[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성적 부진 외에 토트넘이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또 다른 이유는 선수단 관리.

시즌 후반부터 몇몇 선수가 무리뉴 감독의 전술과 훈련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전해졌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는 공개 인터뷰에서 선수단 내부에 문제가 있다고 폭로했다.

새 감독은 성적을 끌어올리기 전에 선수단을 장악해야 하는 상황. 이를 위해선 해리 케인(27)을 반드시 잔류시켜야 한다고 전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노엘 윌란이 말했다.

윌란은 2일(한국시간) 풋볼인사이더에 케인이 은퇴하기 전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선 이적해야 한다며, 케인이 이적할 경우 라커룸에서 반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내 생각에 케인은 우승하기 위해선 무엇이든 할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우승할 수 없다"고 입을 열었다.

"그 정도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라면 프리미어리그 우승 메달과 유럽 대항전 우승 메달을 원한다. 이건 토트넘의 재건 과정이다. 그런데 케인이 없다면 훨씬 큰 작업이 된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이 어려워졌다. 그렇게 된다면 선수들에게 팀을 위해 뛰어달라고 주문할 수 없다. 그들은 챔피언스리그 같이 큰 대회에서 뛰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을 시작으로 토트넘은 대대적인 리빌딩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마 새 감독은 케인이 팀 시트에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될 것이다. 그들은 다른 선수들을 위해 (케인을 대신할) 공격수와 다른 선수들을 찾아야 한다"며 "그것이 큰 일이다. 방금 팔아 넘긴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없이 어떻게 다른 선수들을 지킬 수 있겠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케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사랑하지만 팀의 발전이 보이지 않는다면 떠날 수 있다"고 말해 우승 갈증을 보였다.

지난달 26일 카라바오컵에서 토트넘이 준우승에 그치자, 소식통은 케인이 커리어 후반전을 위해 이번 여름 이적할 작정이라고 풋볼인사이더에 귀띔했다.

케인은 2024년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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