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임혜민 영상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34)이 결국 한 차례 등판을 거르기로 했다.   

토론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을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렸다'고 알렸다. 류현진은 지난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경미한 오른쪽 둔부 좌상을 입었다. 류현진의 부상자명단 등재 기간은 27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8일 취재진과 인터뷰 때만 해도 류현진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부상자명단에 올리지 않아도 된다고 알렸다. 선발 로테이션도 거르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하루 만에 결정을 바꿨다. 

24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몬토요 감독은 관련 질문에 "약간은 불편한 증상이 남아 있는 것 같지만, 오랜 기간 이탈해야 할 정도는 아니다. 우리가 지금 바라는 것은 류현진이 한 차례만 등판을 거르고 다음 턴에 복귀하는 것이다. 그러면 아마 다음 주가 될 것이다. 그게 우리의 바람"이라며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이 한 차례 쉬어 간다. ⓒ 조미예 특파원
토론토 사정상 류현진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꾸려나가는 게 쉽진 않지만, 구단은 에이스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부여하기로 했다. 류현진과 트레이너, 코치진이 함께 고민해 내린 결정이다. 

류현진은 확실히 부상 정도를 파악하는 차원에서 MRI 검사까지 진행했는데, 이상은 없었다. 류현진은 현재 캐치볼 등 평소와 다름없이 루틴을 지키며 운동을 하고 있다. 

외신은 '에이스가 빠진 토론토에서 현재 믿을 선발투수는 스티븐 마츠와 로비 레이뿐'이라며 걱정스러운 목소리를 냈다. 그래도 구단은 류현진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눈치다. 

류현진은 건강을 회복하면 다음 달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임혜민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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