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고 요리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위고 요리스(35,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4일(이하 한국 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을 마치고 주제 무리뉴(59)와 불화설에 휩싸였다.

한 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2 무승부를 기록한 선수단을 무리뉴가 질책하자 주장인 요리스가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쓰는 선수만 쓰는 협소한 로테이션 운용이 백업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꺾는다는 세부 내용까지 언론에 공개됐다.

지난 19일 무리뉴가 전격 경질되고 언론은 요리스 입을 주목했다. 질문거리가 풍부했다. 주장으로서 심경과 그간 제기된 불화설은 물론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을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으로 '어리석은 경질 타이밍' 비판도 쏟아진 탓이다.

24일 영국 런던 지역 매체 '풋볼 런던' 인터뷰에서 요리스는 "선수로서 클럽 결정을 존중한다"며 어렵게 입을 뗐다.

"월요일(지난 19일)에 무리뉴 감독을 봤다. 상황이 상황이지 않나. 참 쉽지 않은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다음 경기인 사우샘프턴 전이 눈앞이라 (정도 이상으로) 흐트러지지 않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한 명의 남자로서, 그리고 지도자로서 무리뉴를 존경한다. 그 마음은 변함없다. 그는 (토트넘을 넘어) 세계 축구계에 실로 거대한 영향을 미친 사람"이라고 힘줘 말했다.

무리뉴와 라이언 메이슨(30) 감독 대행 차이를 묻는 말엔 고개를 저었다. 그런 식의 비교는 옳지 않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다만 "모든 축구인은 목적(승리)은 동일하나 접근 방식이 정말 제각각이다. 무리뉴 감독 경질은 선수 모두가 책임감을 느끼고 짊어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맘은 아프지만 (그럼에도) 팀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메이슨 대행을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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