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서영.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방송인 공서영이 남성혐오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메갈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공서영은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메갈이라는 집단이 누군가를 혐오하는 집단이라면 저는 그 자체를 강력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힘죠'라는 표현이 누군가를 혐오하는 데 쓰이고 있고, 그걸 본 많은 분들이 불편을 느끼셨다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공서영은 지난 14일 개인 SNS에 민트초코맛 아이스크림이 출시된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빨리 판매해달라는 뜻으로 '힘죠(힘줘)'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러나 일부 남성 누리꾼들은 '힘죠'라는 말이 여성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남성혐오적 단어라고 지적했다. 이에 공서영은 "제가 주의하겠습니다"라는 문구로 글을 수정했으나, 비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재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하 공서영의 SNS 글 전문이다.

저는 메갈과 아무런 관련이 없고 사실 잘 알지도 못하며 그 사이트를 방문한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메갈이란 단어는 들어봤지만 그것이 어떤 사이트를 지칭한다는 것도 사실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메갈이라는 집단이 누군가를 혐오하는 집단이라면 저는 그 자체를 강력히 거부합니다.

힘 내다: 어떤 일이 잘 마무리되거나 어떤 상황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더욱 마음과 힘을 다하다.

힘 주다: 힘을 한곳으로 몰다.

제가 이렇게 알고 골라 쓴 표현이 이미 다른 의미로 많은 분들께 받아들여지고 있는 줄 전혀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 표현이 누군가를 혐오하는 데 쓰이고 있고, 그걸 본 많은 분들이 불편을 느끼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시는 만큼 앞으로는 사용하는 단어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