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유리. 출처| '물어보살'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정자 기증을 받아 자발적 비혼모가 된 후 겪고 있는 고민에 대해 고백했다. 

사유리는 12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혼자 아이를 키워야 하는데 어떻게 엄마, 아빠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사유리는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백인의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 젠을 출산했고, 이후 아이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와 생활하고 있다. 특히 사유리는 2년 전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임신을 위해 난자를 냉동보관하고 있다며 '엄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자발적 비혼모가 된 이유에 대해 사유리는 "마흔까지는 아이를 꼭 낳고 싶었다. 병원에서 자궁 나이가 47살이라고, 지금이 아니면 아이를 못 가질 수도 있다고 해서 아이를 낳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년 전 '물어보살'에 나왔을 때는 남자친구가 있었다. 너무 좋아했지만 이별했다. 다른 사람을 바로 좋아할 수도 없었다"고 정자 기증을 선택한 이유를 공개했다. 

사유리는 최근 거주하던 아파트 지하에서 불이 나 아들과 다급하게 외부로 피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사유리는 집에서 급하게 나오느라 신분증 등을 가지고 있지 않아 방역수칙을 지켜야 하는 커피숍에는 원칙상 머무를 수 없는 상태였다. 

▲ 사유리. 출처| '물어보살' 방송 캡처
당시 사유리는 "다른 커피숍은 그러지 않았다"면서 "아이가 추위에 떨고 있는 상황에 휴대전화가 없다는 이유로 매장에서 내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시 직원의 대응에 화를 냈다. 이후 당시 커피숍과 직원의 대응이 코로나19 시국에 어쩔 수 없는 당연한 대응이라며 논란이 커지자 사유리는 "오로지 제 입장만 생각하고 매장과 직원분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례한 행동을 했다"고 사과한 바 있다. 

이 일에 대해 사유리는 "자고 있는데 지하에서 불이 났다. 연기가 엄청나게 났고 진짜 위험했다"며 "근처 커피숍에 갔다가 엄청 큰 실수를 했다. 신분증이 없어서 못 들어갔다"며 "다음날 사과하러 갔다. 엄마가 되고 나서 가장 후회됐다. 내 자식을 지키려 했지만 그 직원도 누군가의 귀한 자식이었다. 그걸 모르고 큰 실수를 했다"고 후회했다.

또 사유리는 "지금은 아들이 한 명인데 젠의 형제에 대한 고민이 있다. 젠의 동생을 만들어 줄까"라면서도 "자궁 나이가 너무 많은데 어떡할까"라고 고민했다. 이어 "세상에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있는데, 모든 아이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는 동요를 만들고 싶다"고 자신이 직접 만든 동요를 공개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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