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은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심은우(박소리, 29)가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에 소속사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심은우 소속사 앤유앤에이컴퍼니는 9일 스포티비뉴스에 "심은우가 오래된 일이라서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아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앤유앤에이컴퍼니는 "심은우가 글 작성자에 대해 누군지 알 것 같다고 하더라. 15년이 지난 일이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 작성자가 상처를 받았다고 하니 주변 친구들의 기억을 맞춰보면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또 왕따를 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학교를 다니다 보면 친한 친구, 안 친한 친구 무리가 있지 않나. 작성자와는 같이 놀지 않았던 관계"라며 "주도적으로 왕따를 시킨 기억은 없다"고 설명했다.

일진 의혹에 대해서도 "친한 무리가 있지만,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킬 만한 친구들의 모임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부의 세계 심은우[박소리] 학교 폭력 용기내어 고발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중학교 1학년 때 심은우가 자신을 왕따시켰다며 심은우가 잘나가는 일진이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심은우의 신체적인 폭력은 없었지만, 심은우로부터 정서적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심은우가 주도해 따돌림을 당했다며, 그로 인해 중학교 3학년 때 전학을 갔다고 했다.

심은우는 지난해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민현서 역할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MBC 드라마 '러브씬넘버#'에 출연했으며, 올 상반기 방영 예정인 JTBC 드라마 '날아올라라' 출연을 앞두고 있다.

다음은 심은우에 대한 학폭 의혹 제기글 전문이다.

'부부의 세계' 심은우[박소리] 학교 폭력 용기내어 고발합니다.

저는 북평여자중학교(북여중) 1학년때 박소리로 인해 왕따를 당했습니다.

앞에 나왔던 학교 폭력에 비해선 신체적 폭력도 없었기에 묻으려고 했고, '부부의 세계'에는 나왔지만 이후에는 이렇다 할 활동이 없어서 그냥 덮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2021년 JTBC 드라마도 나온다고 하고, MBC 드라마도 나온다고 하기에 이러다가 진짜 미칠 것 같아서 용기 내어 고백합니다.

중학교 1학년 때 박소리 주도 하에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여중 나온 사람들은 아실 수도 있어요. 신체적 폭력은 아니지만 미칠 것 같은 정서적 폭력, 그걸 주도한 게 바로 박소리, 심은우였습니다.

박소리는 잘나가는 일진이었고, 학교에서 입김도 셌습니다. 박소리 무리와 싸우게 된 이후로, 지나가다 만나면 박소리와 일진들은 저를 둘러싸고 욕을 하는 것은 기본이었고, 저에 대해 있지도 않은 이야기를 지어내어 저랑 친했던 친구들 사이를 이간질했습니다.

그 결과 저는 중학교 1학년부터 왕따로 생활을 했고, 힘겨운 학교 생활을 보냈습니다. 결국 중학교 3학년 때는 학교를 전학 갔었고, 그 이후에도 몇 번의 전학을 거치는 등 어려운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집 전체도 저 때문에 힘든 나날들을 보냈구요. 지옥 같은 나날들이었습니다.

박소리네 어머니는 닭집을 운영하셨습니다. 그 닭집을 찾아가 빌까도 생각했습니다. 박소리 좀 말려달라구요. 저희 아버지는 행여라도 아이들한테 맞을까봐 합기도를 보내주셨습니다. 그 정도로 저는 학교에서 강한 위협을 받고 살았고, 두려움과 외로움 속에서 중학교 시절을 보냈습니다. 현재 정신과 상담은 덤이구요.

박소리. 나 너 티비 나오고 진짜 고민 많이 했어. 부모님한텐 말 못했는데 언니한테 얘기하고, 상의 많이 해서 올린다. 혹시나 이 글이 전해진다면, 기억 안 난다고 니 소속사가 얘기하겠지. 근데 솔직히 너 북여중 일진이었던거 모르는 동기 중에 사람있니? 나 너 얼굴 안 봤으면 좋겠어 진짜 너무 괴로워.

더 자세한 증거 필요한 기자분은 연락주세요.

글 내용이 앞 학폭보다 약해서 묻힐거 아는데, 이렇게라도 해야 살 수 있을거 같아서 올립니다.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단순한 싸움, 주작 아닙니다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주십시오. 더 자세한 내용들은 기자님들이랑 이야기 나눌 예정이고 증인, 증거로 대응하겠습니다.

▲ 학폭 의혹에 휘말린 심은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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