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산을 고백한 박시은, 진태현 부부. 출처| 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박시은, 진태현 부부가 결혼 7년 만에 어렵게 임신했지만 안타깝게 유산한 사연을 밝혔다.

박시은은 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11월에 생각지 않게 임신을 했는데 유산을 했다"고 고백했다.

박시은은 "작년에 우리가 아이를 갖게 노력해보겠다고 했는데 진짜 생각지 않게 11월에 임신을 했고, 12월 초에 알게 됐다"고 했고, 진태현은 "임신 소식을 듣자마자 정말 아내를 닮은 딸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내 아기 때 사진을 봤으니까 똑같이 생길 것 같은 폭풍 감동이 밀려오면서 주변에 있는 아이들이 다 예쁘게 보이더라"고 했다. 

또 진태현은 "정말 어딜 가도 아기가 있고, '이게 뭐지? 정말 아빠가 되는 건가?' 이런 감정이 들었다. 너무 좋았다"고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어렵게 가진 아이를 잃고 말았다. 박시은은 "그러다 슬픈 소식을"이라고 말을 잇지 못하며 "12월 말쯤에 의사가 계류 유산인 것 같다고 얘기를 해서 한 일주일 정도 더 지켜보고 1월에 아쉽지만 유산을 하게 됐다"고 숨겨둔 사연을 고백했다.

결국 진태현은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다 눈물을 흘렸고, 서장훈은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따뜻하게 위로했다.

아이를 만날 기대로 가득찬 태교 일기는 1월 5일자로 끝났다. 박시은은 '애플'이라는 태명을 가지고 있던 아기와 "잘 가, 애플아"라는 글로 작별했다. 진태현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아기 스스로가 못 큰다고 판단을 내리고 엄마 아빠를 못 만난 상태가 됐다. 그건 정말 뭐라고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감정"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박시은 역시 "사실 괜찮은 척했지만 감정이 울컥하는 걸 겨우 참았다. 그러다가 혼자 샤워하면서 울었다. 참 기쁘기도 했고 아쉽기도 했던 일이다. 이제는 괜찮은데 이야기를 하니까 또 눈물이 난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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