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 더 비기닝' 김성오, 이다희, 김래원(왼쪽부터). 제공ㅣtvN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루카: 더 비기닝'이 역대급 장르물에 액션과 멜로까지 더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극본 천성일, 연출 김홍선)'은 27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래원, 이다희, 김성오와 연출을 맡은 김홍선 PD가 참석했다.

'루카: 더 비기닝(이하 '루카')'은 특별한 능력 때문에 세상에 쫓기게 된 지오(김래원)가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강력반 형사 구름(이다희)과 함께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스펙터클 추격 액션극이다. 장르물 최적화 드림팀이 완성한 독창적 세계관 위에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홍선 PD는 "일반적으로 예상되지 않는 결말이 '루카'의 매력이다. 전작들은 강한 사건 중심들의 이야기였기 때문에, 배우들이 보는 시선들을 주관적으로 보는 데 중점을 뒀다. 배우들이 하는 모습을 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연출자들이 판타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환경이나 여건도 맞아야 하고, CG나 액션도 맞아야 해서 어려운 작업이다. 그런데 대본이 매력적이라 시도하고 싶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또 김 PD는 "등산하는 분들도 피하고 싶은 산이 있다더라. 저도 이런 장르를 피해왔다. 이번에는 올라야 될 것 같았다. 지금 느낌은 잘했는지는 모르겠고, 안전하게 올라갔다 내려온 것 같다"며 웃었다.

김래원은 2018년 '흑기사'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그는 "판타지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늘 있었다. 그래서 거절한 케이스도 있었다. 그런데 PD님의 '손 더 게스트'를 감동 깊게 봤다. 동료 배우분들과 훌륭한 제작진 덕분에, 섭외를 빠져나 갈 수 없었다"고 '루카'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멜로가 없지는 않다"며 장르물에도 멜로가 있다고 귀띔했다.

이다희는 "장르물에 도전을 해보고 싶었는데, 장르물의 대가인 PD님과 작가님 때문에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멜로 장인 김래원, 김성오 등 동료 배우들이 정말 손색없는 뛰어난 배우들이 나온다. 오히려 제가 제일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다"고 했다. 또 이번 작품을 통해 액션에 대한 참맛을 알게 됐다고도 덧붙였다. 김성오는 자신이 재밌어서 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래원은 세상을 뒤바꿀 능력을 숨긴 채 쫓기는 지오 역할을 맡았다. 김래원은 자신이 맡은 역할 지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역할에 대해 모르겠다. 드라마 안에서 근본과 원인, 가진 능력에 대한 것을 찾아가는 인물이다. 제가 그래도 열심히 하고 보람을 느끼는 점이 촬영 끝날 때까지 PD님께 계속 여쭤봤다. 지오는 무엇을 그렇게 찾느냐고. 촬영이 지나고 보니, 지오가 느낀 것을 제가 느낀 것 같다. 궁금하고 혼란스러운 것을 찾아다니는 과정이었다"고 짚었다.

▲ '루카: 더 비기닝' 김성오, 이다희, 김홍선 PD, 김래원(왼쪽부터). 제공ㅣtvN

이다희는 지오(김래원) 기억 속에 살아있는 단 한 명의 하늘에구름 역할이다. 2015년 '미세스 캅' 이후 6년 만의 형사 역할이기도 하다. "강력반 형사의 직업적인 부분에서는 비슷한 부분이 있다. 저희가 액션 장릐도 하는데, 멜로가 나온다. 뻔하고 진부한 멜로가 아닌 어른 멜로가 나온다. 그 부분이 다를 것 같다. 가벼운 느낌보다는 깊은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짐승 같은 본능으로 지오(김래원)를 쫓는 이손 역할에는 김성오가 나선다. 김성오는 "주구장천 지오를 찾으러 다닌다"라며 "고양이와 쥐 같다"라고 지독한 추격전을 고백했다. 이어 "기존 작품의 빌런과 다른 점으로는 일단 머리 스타일이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루카'에서는 빌런이라는 말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빌런'이 맞기도 하면서 아니기도 하다. 잘 모르겠다"며 궁금증을 돋구었다. 또 액션 신에 대해서는 "액션이 일단 많고, 액션을 풍성하게 해주는 CG가 풍성하게 적재적소에 배치돼 있다"고 전했다.

또 '어벤져스' 팀이 모여 화제를 모았다. '보이스1', '손 더 게스트' 등을 연출한 김홍선 PD와 '추노', '해적' 등 대본을 쓴 천성일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베테랑', '베를린', '도둑들' 등 한국 영화계에서 내로라하는 최영환 촬영감독이 합세했다.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김 PD는 영화 촬영감독 투입에 대해 "매번 작품할 때 마다 스태프분들이 모이고 헤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꼭 영화팀의 저력을 구하고 싶었다. 종합예술이라 혼자 할 수 없다. 영화팀의 특성이 있는데, 그게 능력의 차이가 아니라 다름이 있다. 다름을 수여받고 싶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이다희도 "저희 작품을 보면 되게 영화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김성오는 "첫 촬영부터 3회차까지 느낀 점을 말씀드리겠다. 차 안에서 찍는 신인데, 여기저기서 소리가 들리고 '레디 액션'소리도 또 들리더라. 그래서 혼란스러웠다. 한 회당 액션, 감정 등 찍어야 하는 장면들이 많다. PD님이 아니었으면 우리가 해결하지 못했을 것이다. 차분하시기보다는 빨리빨리 파이팅하시는 성격이라, 모든 스태프분들이 저처럼 초반에 당황스러워했을 것 같다. PD님의 의지와 파이팅에 따라 현장 분위기가 잘 간 것 같다. 덕분에 우리가 정상에 올라갔다, 내려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김 PD도 김성오의 말에 "공감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또 김 PD 역시 김성오게게 "워낙 명불허전 배우다. 빌런이지만 외로움이 많은 캐릭터다. 그런 감정들을 연기로 잘 보여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김래원에 대해서는 "내면의 깊은 것을 사이사이 미세하게 잘 표현해주는 것을 많이 느꼈다. '이렇게까지 표현을 하네?'라는 느낌이 강했다"고 칭찬했고, 이다희에게는 "희노애락이라고 하는 감정을 편안하게 보여준다. 연기를 참 잘한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제목이 '루카: 더 비기닝'인 만큼, 이후 시즌제가 제작될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김홍선 PD는 "시즌제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출발점 이야기는 맞다. 출발점에 무게를 두고 만들었다. 시청률이 좋으면 시즌2 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성오는 "드라마 속 캐릭터로 재밌게 해드릴 테니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 도와달라. '루카: 더 비기닝' 파이팅"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다희는 "첫 방송 보면 계속 보게 되실 것이다.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TV로 보기 힘들었던 드라마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많이 시청해주시고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래원은 "많은 관심 갖고 시청해주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김홍선 PD는 "음악감독과 멜로라는 이야기를 했다. 구름이와 지오의 러브 라인을 잘 봐달라"고 밝혔다.

tvN 새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은 오는 2월 1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 '루카: 더 비기닝' 이다희(왼쪽), 김래원, 제공ㅣtvN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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