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메츠 홈구장 시티 필드.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러드 포터 뉴욕 메츠 신임 단장의 '부적절 행동'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19일(한국시간)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포터 단장은 시카고 컵스에서 일하던 2016년 하체가 노출된 외설 사진을 외국에서 온 한 여성 리포터에 보냈다. 당시 컵스 임원이던 포터 단장은 이 리포터와 메일을 주고 받다가 점점 호텔에서 만나자는 내용 등 호감을 표하는 내용을 포함시켰고 나중에는 외설적인 하체 노출 영상과 사진을 수 차례 보냈다.

위 매체는 "2017년 이 사실을 알았지만 이 리포터의 커리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보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터 단장은 그해 이 리포터에게 사과 메일을 보냈고 ESPN의 취재에는 '메일을 보낸 것은 인정하지만 나의 신체가 아니라 인터넷에 돌아다니던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고국으로 돌아간 뒤 익명을 조건으로 위 매체와 연락한 리포터는 "내가 용기를 낸 동기는 같은 일이 다른 사람에게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막기 위해서다. 그는 훨씬 큰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는 진정으로 미안해하지 않았다. 다시는 그런 과정을 겪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포터 단장은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테오 엡스타인 단장의 오른팔로서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컵스 스카우트 리더, 애리조나 다이아몬스백스 단장 보좌를 거쳐 지난해 12월 메츠의 새 단장으로 4년 계약을 맺고 취임했다.

샌디 앨더슨 메츠 사장은 "메츠 구단은 이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모든 직원들에게 전문적이고 윤리적인 행동을 요구한다. ESPN이 보도한 행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이 문제에 대해 사실을 재확인하고 추적조사하겠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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