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방송인 조영구가 출연해 장모와 눈맞춤을 나눴다.
이날 조영구는 "13년 동안 장모님에게 거짓말을 해왔다"며 "장모님은 미래 먹거리인 곤충 요리를 연구하시는 분이다. 어머님께 말씀을 못 드렸지만 곤충 요리 정말 맛이 없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 번은 밀웜 쿠키를 해주셨는데 맛있더라. 너무 맛있다고 했더니 그 다음에 메뚜기 등 곤충을 토핑으로 올린 피자, 귀뚜라미 떡국을 해주셨다. 그 뒤로 매미 요리를 주셨는데 매미는 두렵더라. 제가 입만 다물면 장모님이 행복하시니까 계속 맛있다고 거짓말했다. 이제는 용기내서 말씀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조영구의 장모는 국내 1호 곤충요리 연구가다. 그는 "제가 지금까지 개발한 곤충요리가 1000여가지에 달하고 식품으로 등록된 곤충이 8가지가 있다. 그 외에 개미, 매미 껍질로 요리를 만들었다"며 "우리 식구들은 곤충요리를 해주면 안 먹는다. 개미를 볶아줬더니 검정 깨인줄 알고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다리 하나가 보인 뒤에는 안 먹더라. 유일하게 지금까지 잘 먹어주는 사람이 사위다"라고 말했다.
조영구는 눈맞춤 방에서 마주한 장모에게 "제가 13년을 거짓말 했다. 어머니가 해주신 곤충요리 정말 먹기 싫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장모는 깜짝 놀라며 "무슨 소릴 하는 거냐. 자네가 먹은 귀뚜라미가 수천 마리는 될 것이다"라고 받아쳤다.
조영구는 "그게 다 거짓말이다. 매미 요리를 해줬을 때 뱉어버리고 싶었는데 실망하실까봐 무조건 맛있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장모는 "자네 배우해도 되겠다. 어떻게 그렇게 연기를 잘했느냐"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어 조영구는 "솔직히 엄마가 주방으로 갔을 때 몰래 뱉기도 했다"고 말했고, 장모는 "먹으면서 행복해하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는데 충격이다"라고 반응했다.
결국 조영구는 "엄마가 그동안 나에게 정말 잘해주셨는데 다르게 대할까봐 그랬다. 그동안 진짜 힘들었다"며 "이번 설에는 소고기가 고명으로 올라간 떡국을 주시면 안되겠느냐"고 부탁했다. 장모는 웃으며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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