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구하라. 제공| 사진공동취재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고(故) 구하라의 SNS가 또 해킹 피해를 입었다.

13일 구하라의 SNS에는 "언니들한테 남자 친구 소개해 주려고. 솔로이고 착한 오빠들 추가해 주세요"라는 낯뜨거운 글이 올라왔다.

구하라가 SNS 해킹 피해를 입은 것은 약 한 달 만이다. 지난해 12월에도 의미를 알 수 없는 숫자와 알파벳 문구가 올라왔다가 삭제된 고인의 SNS에는 비상식적인 글과 함께 여러 모바일 메신저 아이디가 공개돼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구하라는 2019년 11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졌다. 큰 슬픔 속에 세상을 떠난 고인의 사망 후 SNS 해킹, 개인금고 도난 등 사건이 이어지면서 여전히 고인을 그리워하고 있는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 하는 중이다.

또한 구하라의 사망 후 친권을 포기하고 20여년 동안 양육도 제대로 하지 않은 친모가 나타나 상속권을 주장해 논란이 됐다. 고인의 친오빠 구호인 씨는 친모를 상대로 상속재산분할 심판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구하라법'을 입법 청원했으나 '구하라법'은 20대 국회에서 발의됐다가 회기 만료로 폐기된 바 있다.

최근 법무부는 "피상속인과 상속인 간의 생전 관계가 상속에 적절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피상속인의 재산처분에 관한 사적 자치의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 신설이 필요하다"며 현행 민법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해 '구하라법'이 일부 현실이 되는 길을 열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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