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비뉴와 손흥민(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리버풀 전설 존 앨드리지가 2020년 올해의 선수로 파비뉴(27, 리버풀)를 지목했다.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 브루노 페르난데스(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쟁쟁한 선수들이 있지만, 앨드리지에게 파비뉴가 최고였다.

영국 매체 '팀 토크'가 12일(한국시간) "리버풀 전설 앨드리지가 파비뉴를 올해의 선수로 지목했다. 브루노 페느난데스와 손흥민을 제쳤다"고 알렸다.

앨드리지는 영국 '선데이 월드'와 인터뷰에서 "2020년 어떤 선수가 최고인지 많은 이야기와 논쟁이 있었다. 리버풀에서 조던 헨더슨이 물망에 올랐지만 다른 선수를 선택하고 싶었다"라며 파비뉴를 지목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 전술에서 알짜배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앨드리지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뒤에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듀오였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영향력이 컸던 선수는 파비뉴"라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에서 100% 역량을 발휘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클롭 감독 아래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2020-21시즌 전반기에 환상적인 선수였다. 버질 판 데이크와 조 고메즈가 장기 부상을 당했는데 수비 중심에서 엄청난 활약이었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파비뉴는 2018년 AS모나코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다. 리버풀에서 3시즌 동안 103경기를 뛰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는데, 올시즌에는 멀티 플레이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앨드리치 말처럼 부상 병동 속에서 중앙 수비까지 해내며 리버풀 전력에 보탬이 됐다.

리버풀은 박싱 데이 기간에 잡아야 할 경기를 잡지 못하면서 살얼음판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초반부터 부상으로 수비 라인이 무너지면서 힘든 시즌이 예고됐는데, 프리미어리그 선두 유지에는 파비뉴의 헌신이 있었다.

앨드리지의 칭찬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낯선 포지션에서 최고의 선수처럼 활약하는 건 정말 쉽지 않다. 조엘 마티프와 어린 중앙 수비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힘들다. 하지만 파비뉴는 그것을 해냈다. 계속 이런 활약을 보여준다면 어떤 일이든 가능하다"라며 손흥민,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공격수들보다 더 뛰어난 점수를 준 배경을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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