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지난달 7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득점 뒤에 환호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아스널전에서 터트린 골은 북런던 더비 역대 최고의 골로 남을 것이다."

손흥민(29)이 이번에도 토트넘 이달의 골에 포함됐다. 팬들은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환상골에 환호했고 이달의 골에 투표했다. 무려 4개월 연속이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 12월의 이달의 골 수상자를 발표했다. 팬 투표로 진행된 이달의 골에서 압도적인 87% 득표율로 손흥민이 선정됐다. 손흥민은 9월 사우샘프턴전을 시작으로 10월 번리전, 11월 맨체스터 시티전까지 석권하면서 4개월 연속 토트넘 이달의 골 영예를 안았다.

충분히 가치 있는 골이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전반 13분 박스 바깥에서 환상적인 슈팅을 했다.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아스널 골망을 흔들었고 2-0 완승에 신호탄을 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12월 이달의 골 후보에 손흥민의 환상골을 올렸다.

환상적인 골에 팬들은 87% 지지를 보냈다. 토트넘도 손흥민의 북런던 더비 환상골과 12월 이달의 골을 발표하면서 "아스널전에서 터트린 골은 북런던 더비 역대 최고의 골로 남을 것"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 뿐 아니라 매번 중요한 골을 넣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는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케인과 'DESK' 라인으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호령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나고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도 마찬가지였다.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특히 올시즌 케인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이면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듀오 반열에 합류했고, 게리 네빌을 포함한 프리미어리그 전설들에게 세계 최고 공격수 찬사를 받았다.

토트넘 전설 반열에도 들어갔다.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토트넘 통산 100번째 골을 넣으면서 포효했다. 브랜트포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에서는 엄청난 쐐기 골을 터트리며 유럽 통산 150호골에 성공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이번 시즌에 손흥민보다 뛰어난 선수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밖에 없다"라며 최고의 결정력에 엄지를 세웠다. 

간헐적으로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들리지만, 토트넘은 손흥민 붙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 주도 아래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마련했고 5~6년에 팀 내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유력지 보도에 따르면 양 측 모두 긍정적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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