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노 페르난데스(왼쪽)와 케빈 더브라위너.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케빈 더브라위너에게 밀렸다는 의견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지난 1월 스포르팅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페르난데스는 올드 트래포드의 '복덩이'다.

19-20 시즌 남은 14경기에서 8골 7도움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더니 이번 시즌엔 15경기에서 10골 7도움으로 공격포인트를 매섭게 쌓아가고 있다.

그러나 영국 국가대표 출신이자 아마존 프라임 축구 전문가 스티브 맥마나만은 "더브라위너와 페르난데스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면 더브라위너가 항상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서 13골 20도움으로 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다만 이번 시즌 기록은 12경기 2골 7도움. 도움은 페르난데스와 같지만 골에선 크게 열세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맥마나만의 의견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크게 분노했다고 31일(한국시간) 전했다. 한 팬은 "그럼 그(더브라위너)를 데려가라. 난 페르난데스와 함께 8골을 더 넣을 것"이라고 말했고, 다른 팬은 "괜찮다. 상식 있는 사람들은 페르난데스를 데려가겠지"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맥마나만은 리버풀 유스 출신으로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2005년 맨체스터시티에서 은퇴했다. 공교롭게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대 라이벌 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반면 웨스트햄과 노리치시티에서 뛰었던 딘 애쉬턴은 성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을 달랠 의견을 냈다.

"페르난데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9경기에서 18골 14도움으로 32골에 관여했다. 최고의 선수를 판단하는 다른 요인은 팀을 어떻게 향상시키느냐는 것이다. 페르난데스와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나아지고 있다. 마커스 래쉬포드는 페르난데스가 공을 잡자마자 득점할 수 있다는 것을 포워드로서 알게 되면서 갑자기 성장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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