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시절 세르히오 레길론(오른쪽)이 세르히오 라모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레알 마드리드 전설 세르히오 라모스(33)를 토트넘으로 불러오기 위해 세르히오 레길론(23)도 나섰다.

레길론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AS와 인터뷰에서 "결국엔 (재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부에서 보면 라모스가 없는 레알 마드리드는 볼 수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토트넘으로 오라고 내가 설득한다면? 그는 내 말을 듣지 않았다"고 웃은 레길론은 "맞다. 사실 난 예전에 말을 하긴 했었다"고 고백했다.

레길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나 2005년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 입단했다. 2015년 B팀으로 올라갔고 2018-19시즌 레알 마드리드 1군 경기에 데뷔하면서 라모스의 동료가 됐다.

또 지난 9월 7일 우크라이나와 경기에선 스페인 대표팀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때에도 라모스가 그의 수비 파트너였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라모스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모스는 6개월 뒤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끝난다. 오는 1월 1일부터 모든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상황이라 유럽 여러 팀이 라모스 영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라모스는 2년 보장을 요구한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베테랑 선수에게 다 년 계약을 제시할 수 없다는 방침에 따라 1년 계약을 제안했다.

라모스 영입은 무리뉴 감독이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2010년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라모스와 함께했고, 2011-12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합작했다.

레길론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380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리그와 유로파리그, EFL컵을 포함해 15경기에서 1골 2개 도움으로 토트넘 붙박이 왼쪽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주전 왼쪽 수비수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년 안에 3600만 파운드(약 547억 원)로 레길론을 다시 데려올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을 갖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