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왼쪽)과 제이크 크로넨워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향하는 김하성(25)의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받는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6)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선정한 2020년 유망주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MLB닷컴은 31일(한국시간) 2020년 메이저리그를 빛낸 루키들을 나열하면서 “크로넨워스는 만능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 그리고 가장 생산적인 2루수로서 페넌트레이스를 마쳤다. 같은 2루수 포지션 중에서 전체 3위인 OPS 0.831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크로넨워스는 샌디에이고가 자랑하는 특급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갓 데뷔한 터라 메이저리그 경력은 43경기뿐이지만, 공수주에서 모두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올해 성적 역시 타율 0.285 4홈런 20타점 26득점으로 준수했다. 특히 OPS. 0.831은 메이저리그 전체로 볼 때, 뉴욕 양키스 DJ 르메이휴(32)와 탬파베이 레이스 브랜든 로우(26) 다음으로 높은 기록이었다.

이러한 특급 신예의 존재감은 연말 시상식에서도 나타났다. 크로넨워스는 올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비록 총점 95점을 받은 밀워키 브루어스 우완투수 데빈 윌리엄스(26)에게 타이틀을 내줬지만, 74점을 챙기면서 경쟁력을 나타냈다. 또, 미국 야구전문 잡지인 베이스볼 다이제스트가 선정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수상자가 바로 크로넨워스이기도 했다.

그런데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이 임박하면서 크로넨워스의 입지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김하성은 2014년 데뷔 후 KBO리그에서 내야수로만 뛰었는데 현재 샌디에이고에는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3루수 매니 마차도가 굳건히 버티고 있다. 그러면서 현지 언론은 크로넨워스 혹은 김하성이 내야 잔류를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게 됐다.

한편 MLB닷컴은 이번 순위에서 시애틀 매리너스 외야수 카일 루이스(25)를 1위로 선정했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루이스는 올 시즌 타율 0.262 11홈런 26타점 37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로 데뷔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완투수 김광현(32)은 전체 13위로 이름을 올렸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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