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민아. 출처ㅣ조민아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2020년을 돌이켰다.

조민아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0년은 힘겨움과 행복이 공존하던 한 해였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8년간 모든 것을 쏟아 열정을 불태웠던 베이킹 클래스 스튜디오 & 베이커리 사업을 레이노 증후군과 이상 증후들의 악화로 호흡기까지 꽂게 되면서 접을 수밖에 없었고, 사랑하는 아빠를 갑작스레 하늘나라로 떠나 보냈다"며 힘들었던 시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같은 해, 저를 온 마음 다해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하나뿐인 평생 내 사람'을 만나 부부의 연을 맺고, 예쁜 아가천사 '까꿍이' 라는 축복도 맞이했다"며 "11살 때 부터 사회생활을 하면서 씩씩할 수밖에 없었지만 실은 외로웠을 딸에게 아빠가 '진짜 가족'을 선물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삶은 늘 예측할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스스로 한계를 정하거나 무너지지 않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면, 인생은 언제든 긍정의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며 "병원에서 '앞으로 1년'이라는 선고를 받고, 죽음의 문턱을 여러 번 다녀왔던 제가 감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강해서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살아남았기 때문에 '강하다' 라는 사실"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실제로 올해는 조민아에게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올해 초 조민아는 눈에 띄게 마른 모습과 함께, "살아있는 게 감사"라며 레이노병 투병 소식을 고백해 걱정을 샀다. 이어 남자친구와 공개열애 2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 소식을 알렸지만, 그가 신용불량자였다며 "마음 크게 다쳤다"고 털어놨다. 또 부친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일련의 사태로 인한 아픔을 딛고 운동에 매진하는 등 밝고 건강한 근황을 전해왔다. 지난 11월에는 피트니스 CEO와 결혼 소식과 함께 임신도 깜짝 발표해 놀랍게 했다. 그런 가운데, 임신중 쇼크성 실신으로 또 한번 걱정을 산 조민아는 남편과 웨딩화보를 공개해 행복한 일상을 전하기도 했다.

다음은 조민아가 쓴 글 전문이다.

지난 2020년은 힘겨움과 행복이 공존하던 한 해였어요.

8년간 모든 것을 쏟아 열정을 불태웠던 베이킹 클래스 스튜디오 & 베이커리 사업을 레이노 증후군과 이상 증후들의 악화로 호흡기까지 꽂게 되면서 접을 수밖에 없었고, 사랑하는 아빠를 갑작스레 하늘나라로 떠나보냈습니다.

하지만 같은 해, 저를 온 마음 다해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하나뿐인 평생 내 사람'을 만나 부부의 연을 맺고, 예쁜 아가천사 '까꿍이' 라는 축복도 맞이했지요. 11살 때 부터 사회생활을 하면서 씩씩할 수밖에 없었지만 실은 외로웠을 딸에게 아빠가 '진짜 가족'을 선물해주셨다고 생각해요.

삶은 늘 예측할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스스로 한계를 정하거나 무너지지 않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면, 인생은 언제든 긍정의 방향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앞으로 1년'이라는 선고를 받고, 죽음의 문턱을 여러 번 다녀왔던 제가 감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강해서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살아남았기 때문에 '강하다' 라는 사실입니다.

지난 한 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모두가 힘든 해였습니다. 부디 더이상의 희생자 없이 이 재앙이 하루 빨리 종식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몸과 마음이 지쳐가며 겨우 겨우 버텨내었던 우리 모두 지난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2020년의 마지막 날이에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겨웠던 한 해. 버텨내며 여기까지 걸어온 우리 모두에게 박수를.

다가오는 2021년은 부디 마스크 없는 세상에서 건강하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태어날 까꿍이에게 맑은 공기와 평화로운 세상을 만나게 해주고 싶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 내 화목과 건강,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Happy New year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