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31일(한국시간)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토트넘과 풀럼전 연기를 발표했다. 원정 팀 풀럼 선수단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기가 어렵다고 판단, 킥오프 3시간을 앞두고 연기됐다.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속출하고 있다. 잠잠했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프리미어리그까지 타격이었다. 맨체스터 시티에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29일 에버턴전이 연기됐다.
토트넘은 풀럼전에서 반등을 준비했다. 무패로 프리미어리그 선두까지 찍었지만, 12월 13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1-1 무승부 뒤에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잡아야 할 경기들을 놓치면서 순위도 7위까지 떨어졌다.
풀럼전은 중요했다. 4경기 무승 흐름을 끊고 반등 신호탄을 쏴야 했다. 하지만 내년 2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승리를 노려야 한다. 조제 무리뉴 감독 입장에서는 예상 외 휴식에 선수단 체력을 보완할 수 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도 마찬가지였다. 매체는 "풀럼전이 연기됐다. 탕귀 은돔벨레,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이 혜택을 볼 수 있다. 토트넘 선수들이 풀럼전 연기로 체력을 보충할 수 있다"고 알렸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도 짚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9월부터 꾸준히 출전했다. 현재까지 14골 7도움으로 토트넘 공격을 이끌고 있지만 관리가 필요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많이 뛰는 걸 원치 않았을 것이다. 휴식이 정말 필요했다"고 분석했다.
올시즌 손흥민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였던 케인에게도 "무리뉴 감독은 케인 휴식을 보장하고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에게 더 기회를 줄 거라고 말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에 불행하게 긴 부상을 겪기도 했다. 잠깐의 연기는 토트넘 스타에게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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