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빈손 산체스(왼쪽)가 조세 무리뉴 감독(오른쪽) 체제에서 입지를 잃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다빈손 산체스(24)는 토트넘 홋스퍼 중앙 수비 미래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잠깐 단단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현지에서도 다빈손 산체스 매각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팬들은 이적료를 낭비했다며 비판을 했다.

다빈손 산체스는 2017년 4200만 파운드(약 621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아약스에서 촉망받는 유망주였고, 2019년 여름 탕귀 은돔벨레 영입 전까지 토트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현재까지 토트넘에서 88경기를 뛰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도 누비면서 활약했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거나, 침착하지 못한 수비력이 개선되지 않았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에릭 다이어에게 밀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대회에서 출전했다. 로테이션을 활용하는 잉글랜드 리그컵, 유로파리그 예선과 조별리그에 선발로 출전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라운드부터 5라운드, 15라운드를 제외하면 벤치 혹은 결장이었다.

현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31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얀 베르통언이 떠나면서 다빈손 산체스에게 중요한 시즌이었다. 웨스트햄전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뒤에 무리뉴 감독 눈에서 멀어졌다. 적절한 기회가 오지 않는다면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약스에서 너무 빨리 이적했다는 지적도 있다. 매체는 "기술적이고 물리적인 결함이 있다. 토트넘에서 첫 번째 시즌은 아약스 시절과 같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지금은 발전이 더디다. 약간 길을 잃었다.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는 더 흔들리고 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전, 올시즌 웨스트햄전을 돌아보면 완전히 침착함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현지 팬들도 "토트넘은 621억 원을 낭비했다. 6년 계약은 충분하지 않았다. 당시에 다빈손 산체스 영입을 승인한 사람은 해고돼야 한다", "최악의 플레이다. 처음에는 부족한 스쿼드였지만 몇 년 동안 여기에 있었다. 나아진 것이 없다"며 마찬가지 반응을 보였다. 몇몇은 "세르히오 라모스를 데려오기보다 다빈손 산체스가 잘했으면 좋겠다"는 응원도 있었지만 대부분 비판 일색이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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