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28)의 토트넘 홋스퍼 통산 100번째 골은 내년에 볼 수 있다. 올해 마지막 경기였던 풀럼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연기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31일 오전 3시(한국시간)에 열릴 예정이었던 2020-21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토트넘과 풀럼전 연기를 발표했다. 원정 팀 풀럼 선수단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잠잠했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또 영국을 뒤덮었다.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속출하면서 프리미어리그까지 타격을 입었다. 맨체스터 시티에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29일 에버턴전이 연기됐다. 일각에서는 올해 초반처럼 프리미어리그 몇 주 연기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는 실정이다.

토트넘은 풀럼전에서 반등을 준비했다. 무패로 프리미어리그 선두까지 찍었지만, 12월 13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1-1 무승부 뒤에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잡아야 할 경기들을 놓치면서 순위도 7위까지 떨어졌다.

날카롭고 단단했던 공격과 수비에서 밸런스를 잃었다. 수비적인 조제 무리뉴 감독 전술이지만, 토트넘 포백은 견고하지 못했다. 매번 막판에 실점하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기는 경우가 생겼다.

공격에서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 패턴이 읽혔다. 초반에는 케인이 내려온 빈 공간을 손흥민이 파고 들어 득점했지만, 이제 대부분 팀들이 케인 움직임에 딸려 나오지 않는다. 케인이 봉쇄되자, 올시즌 절정의 결정력을 보유한 손흥민 공격력도 반감됐다.

손흥민은 리버풀전에서 토트넘 통산 99호골을 완성했다. 12월 24일 스토크 시티와 잉글랜드 리그컵 원정에서 100번째 골을 넣었지만, 완벽한 오프사이드 오심 판정에 무산됐다. 울버햄튼전에서는 수비까지 커버하면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1골만 넣으면 100골을 달성하지만, 토트넘 팀 부진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풀럼전이 연기되면서 올해에는 손흥민의 토트넘 100호골을 볼 수 없게 됐다.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2일 홈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전이 예고됐다. 올해 마지막에는 볼 수 없었지만, 새해에 손흥민의 포효를 기대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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