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타격에 집중하기로 한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타석에서도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구단에서는 오타니의 '천재성'에 기대를 건다. 

일본 스포니치는 20일 오타니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며 "이번 시즌 3번째 11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11타석 무안타는 7월 25일 첫 안타와 7월 29일 두 번째 안타 사이, 이달 8일과 9일 텍사스전 2경기 무안타에 이어 세 번째다. 

18경기에서 71타수 13안타로 타율이 0.183에 그치고 있다. 2루타 4개와 홈런 4개로 장타력은 여전하지만 공을 제대로 맞히는 일이 드물어졌다. 스포니치는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 자기 스윙을 못 하고 있다"고 했다. 

에인절스 구단에서는 스스로 높은 목표를 설정하는 오타니의 성향이 60경기 시즌이라는 낯선 환경과 맞물려 슬럼프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동시에 언제라도 자기 페이스를 찾을 수 있는 선수라며 기운을 불어넣었다. 

스포니치에 따르면 에인절스 제레미 리드 타격코치는 20일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좋은 선수는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스스로 엄격하다. 좌절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162경기 시즌이 아니라 60경기 미니 시즌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압박을 받는 것 같다"고 오타니를 변호했다. 

리드 코치는 "공 하나로 상황이 바뀔 수 있다. 좋은 타구 하나로 자기 감을 찾을 수도 있다"면서 오타니가 언제라도 부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