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레반도프스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뮌헨)가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자랑한다.

바이에른뮌헨은 20일(한국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올림피크리옹을 3-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파리생제르맹(PSG)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43분 팀의 결승행에 쐐기를 박는 헤딩 골을 기록했다. 경기 내내 부지런히 뛴 보상을 받았다.

이 득점으로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9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뮌헨은 챔피언스리그에서 10경기를 치렀는데, 레반도프스키는 토트넘과 치른 조별 리그 6차전에서 휴식을 취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출전한 9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는 뜻이다.

레반도프스키는 9경기 연속 득점 기록으로 2003년 뤼트 판 니스텔루이(9경기,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2018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1경기)의 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또한 리옹전 득점으로 15골 고지에 올랐다. 이는 단일 시즌 득점에서 역대 공동 3위에 해다하는 기록이다. 호날두가 2013-14시즌 17골, 2015-16시즌 16골로 역대 득점 1,2위에 올라 있다. 2017-18시즌에도 15골을 기록했다. 레반도프스키가 결승전에서 2골 이상을 터뜨리면 챔피언스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다.

이 기록이 더 놀라운 이유는 이번 시즌 일정 때문이다. 코로나19로 8강부터 단판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예년에 비해 2경기를 덜 치렀다. 레반도프스키는 그 와중에도 호날두에 필적하는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득점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팀에 기여하고 있다. 16강 1,2차전에서 첼시를 맞아 각각 2도움씩을 올리며 동료들을 도왔다. 8강 FC바르셀로나전에서도 8-2 대승을 알리는 토마스 뮐러의 선제골을 감각적인 리턴패스로 도왔다. 득점은 물론 연계까지 능한 '완성형 9번'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전방 압박까지 성실히 수행한다.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레반도프스키는 소속 팀 뮌헨의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