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딘 헨더슨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차세대 골키퍼를 붙잡아둘 수 있게 됐다.

헨더슨은 맨유 유스 팀에서 성장했다. 하지만 1군 데뷔를 이루지 못하고 스톡포드, 그림스비타운, 슈루즈베리까지 계속 임대를 다녔다. 1군에선 다비드 데 헤아의 입지가 단단했다. 

그리고 2018-19시즌 드디어 빛을 보기 시작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십에서 46경기에 출전해 41실점만 하면서 승격을 이끌었다.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도 21번이나 기록했다.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했지만 여전히 경기력은 단단했다. 36경기 출전에 33실점으로 경기당 1골도 내주지 않았다. 여기에 클린시트 부문 리그 3위(13경기)에 오를 정도로 안정감이 생겼다.

여기에 데 헤아의 경기력이 예전보다 떨어지는 기색도 보였다. 헨더슨 역시 맨유에서 주전을 보장 받지 못한다면 다른 팀으로 이적을 모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친정 팀'과 동행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0일(한국 시간) 4개월간의 협상 끝에 재계약에 진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10만 파운드(약 1억 5000만 원) 이상의 주급을 보장해 줄 것으로 알려졌다. 골키퍼로선 '특급 대우'라고 할 만하다.

동시에 다음 시즌 헨더슨과 데 헤아의 주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헨더슨은 "감독님, 동료들, 스태프들, 그리고 팬들까지, 내게 언제나 믿을 수 없는 사랑을 보내준 이들께 감사하다. 2년을 돌아보면 내 경력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였다. 이 훌륭한 사람들과 성장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감사한다. 한 번 셰필드맨은 영원한 셰필드맨!"이라며 셰필드와 작별 인사를 남기며 새로운 도전을 암시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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