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로베르토 라모스의 홈런을 반기는 LG 선수들.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7연승을 달린 LG가 선두권을 넘보기 시작했다. 

LG 트윈스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0-1로 크게 이겼다. 선발과 불펜, 장타력과 수비력 모두 LG가 앞선 경기였다. 

7연승을 달린 LG는 키움 히어로즈에 이어 두 번째로 50승을 달성한 팀이 됐다. 50승 1무 36패로 승률은 0.581이다. 1위 NC 다이노스와 2.0경기 차, 2위 키움과 1.5경기 차로 선두권과 간격이 좁혀졌다. 

KIA는 LG전 2연패로 5위를 kt 위즈에 내줬다. kt는 19일 삼성에 6-4로 이겨 올 시즌 처음으로 단독 5위에 올랐다. 지난 4일과 5일 KIA와 공동 5위였던 kt는 7위까지 내려갔다 5위를 탈환했다. 

▲ LG 케이시 켈리. ⓒ 곽혜미 기자
선발 케이시 켈리가 1회 안타 3개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3호에는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1사 1, 2루에서 김민식을 2루수 병살타로 막으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타자들은 3회 3루타 2개 포함 5안타 2볼넷을 집중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홍창기가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로 3루까지 내달렸다. 무사 3루에서 오지환의 적시타로 가볍게 1-1 동점을 이뤘다. 

채은성의 좌익수 뜬공에 1루 주자 오지환이 2루 태그업을 시도하다 잡히면서 아웃카운트가 2개 올라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지만 LG가 집중력을 발휘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김현수의 볼넷과 이형종의 1타점 3루타, 로베르토 라모스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유강남의 볼넷 뒤 장준원의 우중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점수 4-1이 됐다. 

▲ 3루타를 친 이형종. ⓒ 잠실, 곽혜미 기자
LG는 4회 1사 2루에서 채은성의 적시 2루타로 5-1까지 달아났다. 7회에는 라모스의 좌중간 솔로 홈런이 터졌다. 밀어쳤는데 비거리 129.5m가 나왔다. 8회에는 4점을 보탰다.   

켈리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6패)째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3.91이 됐다. 올 시즌 첫 3점대 평균자책점이다. 불펜에서는 7회 이정용, 8회 진해수(⅔이닝)-최동환(⅓이닝), 9회 여건욱(1이닝)이 이어 던졌다.  

KIA는 올해 LG 상대로 두 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던 선발 이민우가 3⅓이닝 만에 5실점하고 강판됐다. 수비까지 흔들렸다. 베테랑 3루수 나주환은 허리 통증으로 4회 교체됐다. KIA는 박민에 이어 고장혁까지 3루수만 3명을 투입했다. 

#주요 달성 기록

KIA
최형우 1900안타(8회 진해수 상대) - 역대 12번째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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