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투수 리카르도 핀토.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박경완 SK 와이번스 감독대행이 투수 리카르도 핀토에게 포크볼을 배우라 지시한 이유를 설명했다.

올 시즌 SK에 입단한 핀토는 18경기에서 4승9패 평균자책점 6.18을 기록 중이다. 최근 5연패에 빠져 있고 특히 8월 성적은 3경기 3패 평균자책점 13.86으로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핀토가 올라오면서 대량 실점으로 패하면서 팀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박 감독대행은 핀토가 16일 KIA전에서 4이닝 8실점을 기록한 뒤 핀토에게 포크볼을 던지라고 지시했다. 투수코치에게 핀토가 다음 경기부터 포크볼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핀토는 포크볼을 던져본 적이 있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이 박 감독대행의 믿음이다.

박 감독대행은 19일 인천 한화전을 앞두고 "빨리 구종을 추가하는 게 쉽지는 않다. 오늘 핀토가 불펜피칭을 했는데 들어가기 전에 잠깐 면담했다. 투심 비중을 좀 줄이고 포크볼을 훈련해서 위아래로 떨어지는 공을 만들어보자고 이야기했다. 본인은 피처플레이트를 좀 옮겨보겠다고 이야기하더라"며 팀과 핀토의 노력을 어필했다.

이어 "본인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해 한꺼번에 다 바꾸기 보다 조금씩 바꾸려고 한다. 공이 빠른데 맞아나가는 이유는 다 있다. 포크볼을 충분히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안되니까 이것저것 나도 시도하고 있고 본인도 생각을 하고 있다. 지금 우리 팀에 지금 없어서는 안되는 선수다. 선발 자리를 지켜줘야 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핀토의 반등을 기대했다.

SK는 투수 닉 킹엄을 웨이버 공시한 뒤 새 외국인 선수를 타자로 골랐다. 타일러 화이트가 곧 1군 엔트리에 합류하면 외국인 타자 2명, 외국인 투수 1명으로 팀을 꾸린다. 선발 로테이션에 외국인은 핀토 한 명뿐인 셈이다. SK의 간절한 마음을 아는 핀토가 다음 등판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