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리그가 무관중으로 계속 진행될 전망이다. 리그 중단 사태는 피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하게 확산되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다. 다만 KBO리그는 일단 무관중으로 계속 진행될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했다. 정 국무총리는 “교회, 직장, 병원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8월 16일, 서울과 경기 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등 방역 강화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전파 속도가 빨라 전국적인 대유행 가능성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정 국무총리는 “정부는 감염 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해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보다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대상 지역에 기존 서울과 경기 지역뿐 아니라 생활권을 함께 하는 인천을 추가하기로 했다”면서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집합, 모임,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또한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등 12종의 고위험시설과 실내 국공립시설의 운영도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서울과 경기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황이었다. 1단계에서 2단계로 경보가 격상됨에 따라 서울(잠실·고척)과 수원은 이미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 중이다. 이어 인천과 사직, 그리고 대전 또한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기로 한 상황이다. 다행히 3단계로 격상되지는 않아 리그가 중단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스포츠 행사의 경우 1단계에는 제한적으로 관중을 받을 수 있고, 2단계는 무관중으로 리그를 진행한다. 이보다 상황이 더 심해져 3단계가 될 경우는 리그가 중단된다. 2단계 상황이라 18일 예정된 경기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다만 현재 확산세를 고려하면 조만간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실시해 리그가 중단될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온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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