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테 감독(왼쪽)이 고딘과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인터밀란의 경기력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인터 밀란은 18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뒤셀도르프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로파리그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4강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인터밀란은 고작 43%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샤흐타르엔 단 5개의 슈팅밖에 주지 않았다. 반면 12개의 슈팅을 시도해 9개를 골문 안쪽에 퍼부으며 5골이나 터뜨렸다.

경기를 마친 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샤흐타르의 진짜 실력보다 약한 팀인 것처럼 만들며,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샤흐타르는 재능이 넘치는 팀이다. 우리는 피치 전체에서 압박하면서 경기를 운영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콘테 감독의 자랑에도 이유는 있다. 샤흐타르는 우크라이나 리그 내 최강의 팀으로 꼽힌다. 유로파리그에서도 강력했다. 16강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의 볼프스부르크를 1,2차전 합계 5-1로 난타했다. 8강전에서도 FC바젤을 4-1로 완파했다. 브라질 출신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개인 기량도 높은 편이다.

콘테 감독은 "패스와 속도에서 아주 높은 수준을 갖춘 팀이다. 하지만 인터밀란은 그들을 아주 잘 막아냈다. 용기를 갖고 경기했고, 좋은 경기 전략을 세웠고, 옳은 방식으로 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은 칭찬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엄청난 경기력이었다. 우리는 샤흐타르를 평범한 팀처럼 보이도록 만들었다"며 선수단을 칭찬했다.

인터밀란은 결승에 올라 세비야와 유로파리그 우승을 다툰다. 두 팀의 결승은 오는 22일 독일 쾰른 슈타디온쾰른에서 열린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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