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마지막 7회 브래드 밀러의 결승타로 3-1 승리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더블헤더는 7회까지만 진행된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세인트루이스는 5승4패를 기록했고 지구 1위 컵스는 충격의 4연패(13승7패)에 빠졌다.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른 세인트루이스 투수 김광현은 3⅔이닝 3피안타(1홈런) 1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7개. 최고 구속 91.2마일(약 147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졌다. 60개 투구수 제한으로 일찍 교체됐으나 선발 데뷔전을 치른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 1사 후 덱스터 파울러가 카일 헨드릭스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김광현은 1회 1사 만루, 3회 무사 1,2루 위기를 넘겼으나 1-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 이안 햅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두 팀은 이후 6회까지 1-1 동점 접전을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가 7회 폴 골드슈미트의 2루타, 타일러 오닐의 볼넷, 맷 카펜터의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딜런 칼슨의 땅볼로 1사 만루가 된 뒤 브래드 밀러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팀에 승리를 안겼다.

상대 선발 헨드릭스는 통한의 7회 승계실점으로 6⅓이닝 3피안타(1홈런) 5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 시즌 4승(2패)에 실패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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