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고가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통령배 16강전에서 신흥고를 5회 13-2 콜드승으로 꺾고 8강행 티켓을 끊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고봉준 기자] 강릉고가 경기 초반 불 붙은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손쉽게 신흥고를 꺾었다.

강릉고는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에서 장단 14안타를 몰아치고 13-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8강으로 올랐다. 1번 이동준이 4타수 2안타 1타점, 2번 정준재가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김세민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전민준이 3타수 3안타 3타점, 김예준이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에이스 김진욱을 아끼고 승리를 거둔 강릉고는 같은 날 배명고를 5-4로 꺾고 8강행 티켓을 끊은 경남고와 19일 오전 9시30분 같은 곳에서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중심에는 강릉고의 화끈한 타선이 있었다. 강릉고는 1회초 1사 후 정준재의 우중간 3루타와 김세민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최정문과 김선우의 연속 볼넷과 상대 선발투수 이승환의 폭투를 엮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에서 신흥고는 투수를 이재준으로 교체했지만 강릉고의 집요한 공격은 계속됐다. 강릉고는 이재준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뒤 전민준의 중전안타로 4-0까지 달아났다.

1회 타자일순을 했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한 강릉고는 2회 신흥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선두타자 정준재의 중전안타와 김세민의 우중간 안타로 잡은 무사 1·2루 찬스. 여기에서 김세민이 2루를 훔친 뒤 최정문이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김선우의 좌전안타와 차동영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5-0으로 도망갔다. 이어 노성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올렸다.

강릉고는 4회 다시 한 번 타자일순을 하며 쐐기를 박았다. 2사 1·2루에서 김예준이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렸다. 1학년 김예준의 고교 무대 첫 홈런. 10-0으로 도망간 강릉고는 이어 허인재의 몸 맞는 볼과 이동준의 볼넷, 정준재의 내야안타 그리고 김세민의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해 리드를 11-0으로 벌렸다.

신흥고의 추격도 있었다. 4회 선두타자 강예구의 좌전안타와 신태욱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조원빈의 우전안타와 이택경의 1루수 땅볼로 2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강릉고는 5회 이동준의 1타점 중전 안타로 13-2를 만들고 5회 콜드승 요건을 채웠다. 결국 신흥고는 5회 1점을 내지 못하면서 콜드패를 당했다.

스포티비뉴스=목동,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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