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가요?" 나란히 바르사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린 쿠만(왼쪽)과 포체티노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FC바르셀로나가 키케 세티엔 감독을 경질할 것으로 보인다.

FC바르셀로나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바이에른뮌헨에 2-8로 완패했다.

충격적인 패배에 바르사 구단도 칼을 빼들었다. 키케 세티엔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을 선임해 새로운 판을 짠다는 계획이다. 세티엔 감독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지 고작 8개월 만에 팀을 떠난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가 17일 세티엔 감독의 후임을 추려 보도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네덜란드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로날트 쿠만 감독이다. 바르사에서 선수로 활약한 뒤 코치로도 활동했다. 아약스, 벤피카, 에인트호번, 발렌시아, 사우스햄튼, 에버튼 등 감독 경험도 풍부하다. 최근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네덜란드의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또 다른 후보는 토트넘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잉글랜드 내에 강자로 성장시켰고, 2018-19시즌엔 UEFA 챔피언스리그에 토트넘을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1월 경질된 뒤 '야인'으로 남아 있다.

후임 감독은 선수단 개혁이라는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에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된다.

아르투르 멜루가 이미 유벤투스로 떠난 가운데, 이반 라키티치, 아르투로 비달, 우스만 뎀벨레, 주니오르 피르포, 사뮈엘 움티티 등이 정리 대상으로 꼽힌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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