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주전 타선을 갖추기 위해서 약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베스트 멤버가 아닌 상황에서 맞이하는 운명의 한 주가 다가왔다.

삼성은 40승 1무 43패 승률 0.482로 8위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KIA 타이거즈와 차이는 5경기 차다. 쉽게 넘볼 수 있는 차이는 아니다. 그러나 시즌이 60경기 남은 삼성의 뒤집기 시도가 불가능할 정도로 벌어져있지도 않다. 이제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한다.

18일부터 2연전 체제에 들어간다. 삼성은 대구에서 kt 위즈를 만나 2연전을 치른다. 20일부터 21일은 인천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하고 22일부터 23일은 대구로 돌아가 롯데 자이언츠를 만나 2연전을 갖는다.

kt와 롯데는 삼성 바로 위에 있는 팀이다. kt는 42승 1무 38패 승률 0.525로 삼성보다 3.5경기 앞서 있다. 롯데는 40승 1무 38패 승률 0.513로 2.5경기 앞에 있다. SK는 삼성보다 뒤에 있는 팀이지만, 삼성은 올 시즌 SK와 쉬운 경기를 한 적이 없다. 상대 전적에서도 5승 3패로 압도적이지 못하다. 대구-인천-대구로 이어지는 원정 역시 삼성에는 부담이다. 한 주 결과에 따라 올 시즌 중위권 싸움 흐름이 바뀔 수도 있는 일정이다.

그러나 삼성은 베스트 전력을 갖춰 상대를 맞이할 수 없다. 삼성 관계자는 "새 외국인 선수 팔카 자가격리는 오는 19일 끝난다. 그러나 경기 감각 회복을 위해 퓨처스리그 경기 출전을 거쳐 오는 23일 합류할 계획이다"고 알렸다. 5위 싸움 분기점이 될 수 있는 한 주를 팔카 없이 치르게 된다.

키스톤 콤비 핵심 전력인 김상수(2루수)-이학주(유격수) 합류에도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상수는 부상과 부친상이 겹쳤다. 운동을 시작했으나 경기에 나서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재정비를 위해 1군에서 빠졌던 이학주는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8월 득점 생산에서 부진하다. 팀타율은 0.264 OPS 0.733이다. 좋은 공격 성적이 아닌데 득점권에 들어가면 팀타율 0.233 팀 OPS 0.710으로 더 떨어진다.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하고, 만든다고 해도 점수를 내지 못하는게 8월 삼성 야구다.

60경기가 남은 가운데 8월이 지나면, 삼성에는 호재가 많다. 상무에서 심창민을 필두로 강한울, 권정웅이 복귀한다. 특히 심창민 합류는 삼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역 선수와 김상수, 이학주, 팔카 합류까지 삼성은 순위 경쟁팀과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기 위해 버텨내야 한다. 승리를 잡는다면 더할 나위 없는 시나리오지만, 현재 전력으로 5할 이상 승률을 거두기는 쉬워보이지 않는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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