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소형준이 7승째를 챙겼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하며 6위 롯데 자이언츠를 7위로 밀어냈다.

kt는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팀간 시즌 8차전에서 4-1로 이겼다. 시리즈 2승1패로 우위를 점한 kt는 42승38패1무로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3위 두산은 46승35패2무로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선발투수 소형준이 제구가 흔들린 가운데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5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면서 2피안타 7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7승(5패)째를 챙겼다.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1회초 1사 1루에서 로하스가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날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2회초에는 대거 3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장성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강민국이 1루수 희생번트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가 됐다. 여유를 부리던 1루수 페르난데스의 발이 1루 베이스에 미처 닿지 않았고, 이 틈에 강민국이 먼저 1루에 도달했다. 이후 조용호의 중전 적시타와 황재균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 로하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4-0으로 달아났다. 

소형준은 3회말 2사 후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다음 페르난데스 타석 때 정수빈이 2루를 훔쳤고, 페르난데스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4-1로 쫓겼다.

6회부터는 불펜이 나섰다. 전유수(1⅓이닝)-주권(1⅔이닝)-김재윤(1이닝)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5⅔이닝 9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7패(7승)째를 떠안았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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