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태가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팀간 12차전에서 683일 만에 홈런를 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키움 히어로즈 타선이 득점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해 롯데 자이언츠를 꺾었다. 

키움은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시즌 팀간 12차전에서 6-3으로 이기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3회말 이대호의 희생 플라이, 한동히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이 됐지만, 4회초 박준태의 투런포와 6회초 허정협의 1타점 적시 결승타로 이겼다. 시즌 성적 87경기 52승 35패로 선두 NC 다이노스를 맹추격하고 있다.

키움이 선제 득점을 했다. 2회초 2사 만루에서 박준태의 볼넷 밀어내기로 1-0을 만들었다. 박준태는 서준원과 3B-2S 풀카운트 승부를 했고 끝까지 잘 참아 볼넷을 만들었다. 볼넷을 허용한 서준원은 마운드에서 탄식하며 안타까워했다. 

롯데는 3회말에 곧바로 만회했다. 무사 만루에서 이대호의 희생 플라이로 정훈이 홈에 들어왔다. 한동희가 1-0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2·3루에서 시속 125km 체인지업을 부드럽게 받아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3-1로 뒤집었다.

키움은 롯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준태가 4회초 2사 1루에서 시속 146km 직구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박준태의 투런포로 3-3 팽팽한 균형이 유지됐다. 박준태는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2018년 10월 3일 뒤에 683일 만에 통산 6호 홈런을 달성했다.

키움이 6회초에 점수를 뒤집었다. 허정협이 무사 1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4-3을 만들었다. 허정협은 1사 1·3루에서 서건창의 희생 플라이로 홈에 들어와 5-3에 힘을 더했다.

키움은 야금야금 점수 차이를 벌렸다. 7회초 김혜성의 유격수 땅볼 아웃이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인정돼 2사 1·3루가 됐다. 한승혁의 폭투와 정보근의 블로킹 실수로 3루 주자 전병우가 홈 플레이를 밟아 6-3이 됐다. 허정협이 박진형 공에 머리를 맞아 아찔한 순간이 있었지만 털고 일어나 출루했고, 박진형은 퇴장 조치를 받았다.

롯데는 추격타가 절실했다. 하지만 8회말까지 삼자범퇴, 병살타, 삼진 아웃이 섞여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다. 9회말 막판 뒤집기에 총력을 다했지만, 경기는 키움의 승리로 끝났다.

양 팀 선발은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롯데 선발 투수 서준원은 4.1이닝 동안 투구수 83개 6안타 1홈런 2볼넷 1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고, 키움 선발 최원태는 3.1이닝 투구수 65개 5안타 4볼넷 2삼진 3실점(3자책)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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