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각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제물포고와 야탑고는 대통령배 16강에서 격돌한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김태우 기자] 제물포 고등학교와 야탑고가 첫 판을 나란히 콜드게임 승리로 장식하며 16강 격돌을 확정했다.

제물포고와 야탑고는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에서 각각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두 팀은 18일 오후 3시 30분부터 8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제물포고는 상우고에 10-0, 6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뒤이어 야탑고 또한 한국 K-POP고를 15-2, 5회 콜드게임으로 누르고 가뿐하게 1회전을 통과했다.

황금사자기에서 1회전 탈락의 쓴맛을 봤던 제물포고는 이날 시종일관 안정된 마운드를 선보이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1회 선두 김병헌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것에 이어 김지후의 내야안타, 양경식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신진원 타석 때 폭투로 선취점을 뽑아냈고, 박동현의 중전 적시타 때 1점을 추가했다.

제물포고는 2회 1사 1루에서 김지후의 좌전안타, 양경식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신진원의 3루수 땅볼 때 1점을 더 보탰다. 이후 상우고 마운드가 분전하며 경기는 더 이상의 점수 없이 진행됐으나 제물포고가 6회 대거 7득점하며 콜드게임 조건을 완성했다.

제물포고는 1사 후 김지후 양경식 신진원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박동현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계속된 찬스에서 박재희의 중전 적시타, 김도현의 좌전 적시타, 김병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콜드게임 요건을 만들고 경기를 끝냈다.

제물포고는 선발 김정주가 3⅓이닝 무실점, 이인회가 2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버텼다. 에이스이자 SK의 1차 지명이 유력한 김건우는 7회 등판을 대기하고 있었으나 타선이 그 전에 경기를 끝내며 충분한 휴식 후 16강전을 준비할 수 있는 이점을 안았다.

질세라 야탑고도 한국 K-POP고를 초반부터 밀어붙인 끝에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야탑고는 1회부터 5점을 뽑아내며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고, 2회 2점, 3회 1점을 보태 8-1로 앞섰다.

이어진 4회 공격에서는 문영웅 이승진이 만든 무사 2,3루 기회에서 임진표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쳐 10-1로 달아났다. 이어 황보석의 좌전 적시타로 콜드게임 성립에 필요한 점수차를 만들었고, 최수종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만든 1사 1,3루에서 최수종의 2루 도루 때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1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 윤동희 이주형 엄준석의 연속 적시타까지 터지며 15-1을 만들고 추격 의지를 꺾었다.

스포티비뉴스=목동,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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