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 골대 바로 앞에서 라힘 스털링이 찬 슛이 하늘로 향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가장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실수가 나왔다.

맨체스터 시티는 16일 새벽 4시(한국 시간) 포르투갈 에스타디오 조세 알바라데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올림피크 리옹에 1-3으로 졌다.

경기는 맨시티가 주도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리옹의 5백 수비에 맨시티가 고전했다. 반면 리옹은 몇 안 되는 찬스를 살려 득점을 만들었다.

1-2로 맨시티가 뒤진 후반 40분. 맨시티 공격수 라힘 스털링에게 동점골 기회가 왔다.

제주스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을 돌파하며 수비수와 골키퍼의 시선을 모았다. 이어 골문으로 들어가던 스털링에게 기가 막힌 땅볼 패스를 했다.

스털링 앞에는 아무도 없었다. 빈 골대만이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스털링이 슛한 공은 허공을 크게 갈랐다. 이 장면을 보던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무릎을 꿇으며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좌절했다.

기회를 허무하게 날린 맨시티는 급격히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1분 뒤 수비진에서 실수가 나왔고 리옹 공격수 무사 뎀벨레가 3-1로 달아나는 골을 터트렸다. 사실상 승리를 결정짓는 점수였다.

영국 방송 'BBC'는 하늘로 날아간 스털링의 슛을 두고 "정말 최악이다"라며 혹평을 가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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