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디슨 범가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매디슨 범가너는 애리조나에서의 첫 시즌을 부진과 부상으로 시작했다. 4경기 3패 평균자책점 9.35로 부진했고,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개막전 선발을 맡을 만큼 기대를 모았지만 이대로라면 보여준 것 없이 시즌을 마칠 수도 있다. 60경기 시즌에서는 초반 부진을 만회하기가 쉽지 않다. 

디애슬레틱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전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의 짐 보든은 범가너의 FA 영입을 주저한 팀들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해 거의 2000이닝을 던진 범가너의 구속이 떨어진 현상은 그의 영입을 주저한 팀들이 예상했던 일이라고 봤다. 

보든은 "애리조나는 범가너와 5년 8500만 달러(약 1009억 원) 계약을 맺었다. 출발은 재앙이다. 무승 3패 평균자책점 9.35, WHIP(이닝당 출루 허용수) 1.558을 기록했다. 평균 구속이 직구는 146.5km에서 140km, 슬라이더는 140km에서 133.6km, 체인지업은 125.6km에서 122.4km로 느려졌다. 구속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은 일반적으로 어깨나 등 부상이다. 애리조나는 등 근육 긴장으로 그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그 이유가 전부였으면 좋겠다"고 썼다.

범가너는 7차례 200이닝 시즌을 보내며 통산 1863⅓이닝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102⅓이닝을 더 던져 합계 1965⅔이닝을 투구했다. 보든은 "상대적으로 어린 31살 나이에 이정도 이닝을 던졌다면 어깨와 팔꿈치에 무리가 갔을 가능성이 크다. 이 이유로 FA 시장에서 범가너를 멀리 한 팀이 많았다.

그는 "범가너는 경기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강한 선수다. 그의 구위가 점점 떨어지더라도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다. 다만 지금 우려되는 점은 지금의 부진 이유가 과거에 나타났던 부상과는 다르다는 점이다. 등 외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5년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라고 썼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