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니엘 린데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독다니엘' 다니엘 린데만이 샘 오취리 논란을 의식해 SNS 사진을 삭제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다니엘 린데만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넘어가려고 하다가 설명한다. 인종차별과 관련된 논란이 생긴 걸 모르고 올린 사진이다"라고 장문의 글을 올렸다.

다니엘 린데만은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의 흑인 분장 사진에 불쾌함을 드러냈던 샘 오취리가 과거 오히려 동양인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후 '비정상회담'에서 얼굴을 구기며 찍었던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가 삭제했다. 일부 팬들은 다니엘 린데만이 올린 사진이 샘 오취리가 문제가 된 장면과 연결된다며 그를 옹호하려다 비난이 커지자 부랴부랴 삭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다니엘 린데만은 사진을 올린 이유에 대해 "친한 한국 형이 제게 보낸 컷이며 당시 제가 '비정상회담'에서 유세윤 형의 개코원숭이를 따라하려고 하다가 대단히 실패한 순간 캡처 사진이다. 굳이 누구를 비하했다면 저를 비하한 거다. 그것도 역시 '풍자'"라며 "(샘 오취리와 관련된) 인종차별 논란이 생긴 걸 모르고 올린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외국인 방송인들 중에 인종차별주의가 없다. 있었더라면 우리가 한국에 와서 몇 년 동안 힘들게 언어와 문화를 공부하고 우리나라 대표라는 무거운 타이틀 가지고 왜 방송활동을 했겠냐"고 우회적으로 샘 오취리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옹호했다.

이어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평상시 우리의 활동을 지켜보지도 않으면서 갑자기 와서 욕하시는 분들. 이제는 좀 좋게 좋게 지내자 제발"이라고 호소했다. 

▲ 다니엘 린데만이 올렸다 삭제한 사진. 출처| 다니엘 린데만 인스타그램 캡처
다음은 다니엘 린데만이 쓴 글 전문이다. 

자자자 여러분 주목~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넘어가려고 하다가 설명해 드립니다.

예전 계정에서 가끔 저의 못 생긴 얼굴을 올리면서 밑에다가 "예쁘다"라고 쓰면서 자기디스를 한 시리즈가 있었어요. 웃자고 한 거죠? "풍자".

어제 올린 사진도 친한 한국형이 저에게 보낸 컷이며 당시 제가 비정상회담에서 유세윤형의 개코원숭이 따라하려고 하가가 대단히 실패한 순간캡쳐 사진입니다. 굳이 누구를 비하했다면 저를 비하한 거죠? 그것도 역시 "풍자".

어제 인종차별과 관련된 논란이 생긴 걸 모르고 올린 사진이고요.

평상시 우리에게 관심 있지도 않고 잘 알지도 못하시는 분들이 갑자기 계정에 들어와서 나를 인종차별주의자, 나치 등 부르시는데 굳이 그런 욕을 하실 거면 먼저 상황도 좀 판단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은 다음에 욕하시기를 바랍니다. 속이 풀리시고 "우와 나 비공개계정으로 들어가서 욕하는 참 멋지고 강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시면.

이제는 정말 귀찮아서 마지막으로 말합니다: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외국인 방송인들 중에 인종차별주의가 없어요. 있었더라면 우리가 한국에 와서 몇년 동안 힘들게 언어와 문화를 공부하고 우리 나라 대표라는 무거운 타이틀 가지고 왜 방송활동을 했겠어요?

와서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평상시 우리의 활동을 지켜보지도 않으면서 갑자기 와서 욕하시는 분들. 이제는 좀 좋게 좋게 지냅시다 제발. 아이구 저 이만 다시 대본공부 하러 갈게요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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