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너원. 제공| 스윙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워너원이 데뷔 3주년을 맞았다. 매해 8월 7일에는 꼭 만나자 약속하고 해산한 워너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함께 데뷔 3주년을 축하할 수 있을까. 

8월 7일은 워너원과 워너블(공식 팬클럽)에게는 특별한 날이다. 올해는 워너원의 데뷔 3주년으로, 여전히 워너원을 사랑하고 기다리는 팬들은 '우리 워너원 3주년에도 사랑해', '워너원과 함께한 3년(Three Years With WannaOne)'이라는 해시태그로 이벤트를 열어 워너원의 의미있는 날을 축하하고 있다. 

워너원은 데뷔일인 8월 7일마다 매해 만나자고 약속한 바 있다. 이 약속은 지난해 3월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 스페셜 MC로 출연한 라이관린이 "워너원 멤버들과 함께 매년 8월 7일마다 모이기로 약속했다. 밥값은 한 해 동안 제일 돈을 많이 번 사람이 내기로 했다. 약속을 어기면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고 멤버들간의 특별한 약속을 공개했다.

지난해 워너원은 함께 모여 데뷔 2주년을 축하해 이 약속을 지켰다. 이 자리에는 미리 계획된 일정이 있던 강다니엘,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윤지성을 제외한 9명의 멤버가 모두 모였다. 윤지성은 참석 대신 매니저에게 카드를 맡겨 식사비를 계산하며 마음을 보탰다. 

또 다시 돌아온 약속의 날, 워너원은 모일 수 있을까. 워너원 관계자들은 "멤버들이 개인적으로 만날 수는 있겠지만, 지난해처럼 한 자리에 다같이 모이는 것은 사실상 힘들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 워너원 포스터. 출처| 워너원 공식 트위터
계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도 이들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8월 7일 회동을 위해 다급히 입국했던 라이관린의 경우, 현재 중국에 머무르고 있어 입국이 어려운 상태다. 현재 중국에서 드라마를 촬영 중인 그는 7일 인스타그램에 워너원 단체 사진을 올리고 "형들, 올해 내가 미안하다. 곧 보자"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현재 대부분 멤버들이 가수는 물론, 예능, 연기 등에서 활발한 개인 활동을 펼치고 있어 시간적, 물리적 여유도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한 관계자는 "팬들만큼이나 멤버들 역시 워너원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다르다. 다같이 모이는 것은 힘들더라도 조촐하게 개인적인 만남을 가질 가능성도 없진 않다"고 귀띔했다.

워너원은 8월 7일 각자의 방식으로 데뷔 3주년을 축하하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김재환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 항상 고맙고 사랑해요"라고 글을 남겼고, 하성운은 깜짝 라이브 방송으로 "오늘은 워너원의 데뷔 3주년이다. 저는 워너원을 좋아하기 때문에 워너원의 노래를 듣고 싶다"고 '너의 이름을'을 선곡하기도 했다. 또 그는 한국에 들어오지 못해 아쉬워하는 라이관린에게 "관린아 아프지 말고 건강해"라고 댓글을 달아 여전히 훈훈한 우정을 자랑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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