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 앞서 가드오브아너 받는 리버풀 선수단.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리버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섰다.

리버풀을 지휘한 위르겐 클롭 감독과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조던 헨더슨 등 핵심 선수들이 굳건해 향후 몇 년 간 우승 권에서 경쟁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1999년 트레블 주인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90년대를 '장기집권' 했던 팀. 그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일원이었던 게리 네빌은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될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22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리버풀이 오랫동안 장기집권을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아니다"고 단칼에 부정했다.

"만약 맨체스터시티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은 엄청나게 부유한 갑부가 인수하면 모를까. 리버풀이 이적시장에서 철수하고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 않나"라고 네빌은 주장했다.

리버풀 구단주 존 헨리는 버질 판다이크 영입에 7500만 파운드(약 1138억 원)를 과감하게 투자했다. 알리송, 나비 케이타, 살라, 마네, 피르미누 등도 이적료 3000만 파운드가 넘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존 헨리 구단주의 추정 재산 순위는 약 3조2405억 원으로 프리미어리그 12위. 맨체시티(35조 원), 첼시(14조 원), 아스널(10조 원), 울버햄튼(8조 원) 등과 비교하면 떨어진다.

리버풀은 시즌 내내 영입 1순위로 거론됐던 티모 베르너(24)를 재정 압박에 첼시에 빼앗겼으며,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 영입도 바이에른 뮌헨이 요구하는 이적료를 맞추지 못해 교착상태다.

네빌은 "리버풀은 이적 사업에서 다른 클럽에 비해 소극적"이라며 "그들의 구단주는 맨체스터시티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보다 소비 여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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