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잇따른 실수로 입지가 불안해진 다비드 데헤아.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FA컵에선 다비드 데헤아 대신 백업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를 기용했다.

지난 20일(한국시간) 첼시와 준결승전에선 로메로를 대신해 데헤아를 선발로 냈지만 1-3으로 졌다.

공교롭게도 데헤아는 첫 번째 골과 두 번째 골을 실수로 허용했다는 지적을 받았고, 일부 언론들은 단판 토너먼트에서 데헤아를 기용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결정을 비판했다.

3위 첼시와 승점 1점 차, 4위 레스터시티와 승점이 같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달려 있어, 남은 리그 2경기가 토너먼트나 다름없다.

23일 웨스트햄과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데헤아를 선발 출전시킬 것인지 물음이 나오자 솔샤르 감독은 답변하지 않았다.

"(그것에 대해선) 말하고 싶지 않다"며 "우린 단체로 뭉친다. 내가 말했 듯이 데헤아는 정신적으로 강하다는 것을 이미 증명했다"고 돌려말했다.

ESPN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데헤아가 어렵다고 판단한다면 로메로를 기용하는 과감한 결정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앞서 데헤아가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이 나올 때마다 솔샤르 감독은 "우리 팀 NO.1 골키퍼"라며 한결같았다.

데헤아는 지난 시즌 전 경기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치른 리그 3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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