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에서 반등을 노리는 제이크 맥기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굵직한 자유계약선수(FA) 영입 대신 트레이드와 반등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위주로 선수단에 채운 LA 다저스가 다시 복권을 긁는다. 이번에는 좌완 제이크 맥기(34)가 주인공이다.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제이크 맥기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맥기는 최근 콜로라도에서 방출됐으며 새로운 소속팀을 찾고 있었던 와중에 다저스의 부름을 받았다. 

다저스는 불펜이 불안한 상황에서 계속해서 쓸 만한 자원을 모으고 있다. 블레이크 트레이넨의 반등 가능성에 베팅한 다저스는 맥기 또한 최근 2년보다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맥기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콜로라도 소속으로 뛰었고, 같은 지구에 소속된 다저스는 맥기를 직접 지켜볼 기회가 많았다.

맥기는 현 다저스의 야구부문 사장인 앤드루 프리드먼과도 인연이 있다. 맥기는 2010년 탬파베이에서 MLB에 데뷔했고, 당시 프런트를 지휘하던 인물 중 하나가 바로 프리드먼 사장이었다. 맥기는 2012년과 2014년 60경기 이상을 뛰면서도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전성기를 달렸다.

맥기는 2016년 콜로라도로 이적했으며, 2018년 시즌을 앞두고는 3년 2700만 달러 계약을 맺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계약 이후 성적이 부진했다. 맥기는 지난 두 시즌 동안 106경기에 나가 92⅔이닝을 던졌으나 2승6패 평균자책점 5.54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도 4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4.35로 유의미한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한편 다저스는 프리드먼 사장의 복권 중 하나였으나 허리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은 지미 넬슨을 45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맥기는 넬슨을 대신해 현역 로스터에 포함될 것이 유력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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