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광주 두산전에서 항의하는 맷 윌리엄스 KIA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지난 일요일 '사인 항의'에 대해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2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지난 19일 두산과 경기 때 비디오판독 요청 관련 심판에게 항의했던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19일 광주 두산전에서 4회말 공격 때 유민상의 홈 태그 아웃 판정을 놓고 비디오판독 사인을 보냈다. 그러나 30초 동안 심판이 받아들이지 않자 격렬하게 항의했다. 심판은 추후 "더그아웃을 보고 체크했지만 비디오판독 사인은 없었다. 대신 대타 사인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를 돌아본 윌리엄스 감독은 "나는 사인을 줬고 심판이 사인을 받았다고 생각해 다시 제스처를 했다. 그런데 심판이 내 제스처를 못 봤다고 했다. 그라운드는 승부와 경쟁이 공존하는 곳이기 때문에 중요한 순간에 감정이 더 격해졌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결과적으로는 리플레이를 신청했어도 어차피 아웃인 상황이었다. 당연히 심판들도 쉽지 않은 상황에 있다는 걸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지나간 상황이고 이제 크게 개의치 않는다. 어차피 이창진이 적시타를 터뜨려 득점을 해서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스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는 "오늘부터는 확실하게 사인을 주려고 한다. 다른 감독들이 그라운드 안이나 밖에서 사인을 보내는 걸 봤다. 나는 심판이 나를 보는 줄 알았는데 못 봤다고 했으니 의사소통이 잘 안됐던 것이다. 앞으로는 확실하게 제스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항의하며 심판들에게 한 말들에 대해서는 "심판이 나를 보고 있다고 생각했던 상황이라 그런 말을 한 것이다. 당시 감정이 격해져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 특별히 다른 의미는 없다. 심판들에게 어떤 말을 할 때 불쾌감을 주기 위해 한 것은 아니고 다른 심판들이 봤을 수도 있어서 강력하게 어필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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