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선수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봉준 기자] 선수단 내부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는 SK 와이번스가 자체 미팅을 통해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SK 박경완 감독대행은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오늘 경기 전 선수들이 자체적으로 미팅을 열었다고 들었다. 분위기가 어수선하지만 힘을 내보자고 이야기했다는 내용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SK는 최근 선수단 내부 문제로 시끄럽다. 5월말 신인급 선수들이 음주 후 숙소로 지각 복귀했고, 돌아오는 과정에서 무면허 운전까지 행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구단은 이를 파악했지만, KBO로 바로 보고하지 않으면서 사안이 커졌다.

박 감독대행은 “(이와 관련해) 선수들에겐 따로 이야기하지 않았다. 투수들과만 미팅을 진행했다”면서 “올 시즌 SK 이슈가 모두 좋지 않은 내용뿐이다. 그래도 야구는 해야 한다. 부정적인 이슈가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경기력마저 좋지 않으면 더 심각하다. 나부터 힘을 내서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순위는 9위지만 패배 의식에만 젖어있기보다는 저돌적인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 무리도 있겠지만, 역량이 닿는 대로 해보겠다”면서 “올해만큼 내년도 중요하다. 지금부터 그러한 분위기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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