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캐나다에서 메이저리그 경기가 불가능해진 가운데 토론토 블루제이스 임시 홈구장 후보들이 압축되고 있다.

토론토 로스 앳킨스 단장은 21일(한국시간) "5개 이상의 홈구장 계획을 갖고 있다. 메이저리그 시설을 홈구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집중하고 있다"고 알렸다.

캐나다 정부가 메이저리그 선수들에 대한 자가 격리 특혜를 불허했다. 당초 토론토는 지정 호텔과 경기장만 이용하는 방법으로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정부의 불허로 사실상 토론토 홈구장 로저스 센터 경기는 어려워졌다.

토론토가 가진 대안은 스프링캠프 구장, 마이너리그 구장을 활용하는 방법과 메이저리그 다른 구단과 구장을 공유하는 방법이다.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스프링캠프 구장이 있다. 문제는 플로리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가 심각한 지역이라는 점이다. 트리플A 홈구장인 뉴욕주 버펄로는 메이저리그 경기를 하기 위해서 고쳐야할 점이 많은 구장이다.

대안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홈구장인 PNC파크, 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홈구장은 캠든야즈가 떠오르고 있다.

피츠버그는 두 팔 벌려 토론토를 환영하고 있다. 피츠버그 트래비스 윌리엄스 구단 회장은 "토론토와 함께 구장을 사용하는 일은 우리 스태프들에게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피츠버그가 토론토를 환영하는 이유는 지역 경제 활성화다. 윌리엄스는 "지역 호텔, 레스토랑, 기타 비즈니스에 많은 일자리와 수입을 가져올 수 있다"며 토론토와 토론토 상대 팀이 피츠버그에 왔을 때 누릴 수 있는 경제 효과를 언급했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4년 8000만 달러 FA(자유 계약 선수) 계약을 맺었다. 캐나다에서 데뷔 시즌을 치를 것으로 보였지만, 이적 후 첫 홈경기는 토론토가 아닌 다른 메이저리그 구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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