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루가 공을 다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올리비에 지루가 첼시의 FA컵 결승행을 이끈 뒤 토트넘을 언급했다.

첼시는 20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아스널이다.

먼저 3골을 몰아치면서 승기를 잡았다. 전반 추가 시간 지루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킥오프 직후 메이슨 마운트의 추가 골, 후반 29분엔 해리 매과이어의 자책골이 연이어 터졌다. 후반 40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페널티킥 실점했지만 승리를 지키는 데엔 큰 문제가 없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메트로'의 보도에 따르면 지루는 "동료들에게 드레싱룸에서 또 한 번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의 5번째 우승이 될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지루는 FA컵과 인연이 깊다. 아스널과 첼시 소속으로 잉글랜드에서만 8시즌째 보내고 있다. 그동안 잉글랜드 내에서 들어올린 트로피는 모두 FA컵이다. 아스널에서 3차례(2014, 2015, 2017), 첼시에서 1차례(2018) 우승했다.

지루는 "이제 또 다른 결승전에 와 있다. 아스널을 맞아 큰 경기가 될 것이고, 개인적으로도 특별한 경기일 것이다. 맨유전 경기력에 기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뒤이어 첼시의 또 다른 목표인 리그 3위를 강조하며 토트넘에 고맙다고 농담을 던졌다. 지루는 "토트넘에 고맙다. 레스터시티가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에 집중을 해야 한다. 시즌을 3위 내에서 마치고, FA컵을 따내고 싶다"고 말했다. 

첼시와 맨유의 맞대결에 앞서 열린 토트넘과 레스터시티의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토트넘이 3-0으로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토트넘의 승리로 레스터시티는 1경기를 남긴 채 승점 62점을 기록하게 됐다. 첼시와 맨유는 1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각각 63점과 62점이다. 두 팀 모두 자력으로 4위 이상의 성적을 확정할 수 있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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