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경기 후 도랏키 인형을 들고 미소짓고 있는 제리 샌즈(오른쪽). 왼쪽은 후쿠도메 고스케. ⓒ한신 타이거스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고 있는 외야수 제리 샌즈가 이적 후 2번째 MVP로 선정됐다.

샌즈는 19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 경기에서 1회 선제 적시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샌즈는  홈런을 쳤던 지난 16일 요코하마전에 이어 한신 입단 후 2번째 홈 경기 수훈선수 인터뷰에 나섰다.

샌즈는 1회 무사 1,2루에서 적시타를 친 것에 대해 "팀동료들이 누상에 많이 나가줬다. 강한 타구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쳤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고 밝혔다.

한신은 경기 수훈선수 인터뷰에 나서는 선수들에게 구단 마스코트 인형인 '도랏키'를 준다. 샌즈는 이 인형을 누구보다 반가워했다. 바로 일본에서 그와 함께 생활하며 매일 야구장을 찾고 있는 두 아들 일라이와 터커 때문.

샌즈는 "오늘로 인형이 2개째가 있다. 첫 번째 인형은 아이들이 하루마다 교대로 안고 자고 있다. 이제 아이들이 인형을 가지고 싸우지 않아도 돼서 좋다"며 '아들 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103타점을 달성한 샌즈는 KBO리그 타점왕에 오른 뒤 한신에 입단했다. 19일 기준 올해 16경기에 나와 52타수 14안타(3홈런) 10타점 8득점 타율 0.269 장타율 0.519를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이 0.364로 높은 편이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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