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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오른쪽)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왼쪽)은 모두 아스널에 잔류할까.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유로파리그(UEL) 출전권 획득까지 한걸음 남은 아스널이 주전 공격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잔류에 힘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아스널은 1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FA컵 4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오바메양이 두 골을 넣으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가슴 속 단비 같은 승리였다.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까지 승점 53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확보는 실패, UEL이라도 노려야 한다. 하지만, 5위까지 주어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62점)에 9점 차이로 어려웠다.

2위 맨시티가 리그컵을 우승해 일단 6위까지 자력 진출이 가능하다. 6위 울버햄턴 원더러스(56점)와는 3점 차이라 남은 두 경기에서 총력전을 벌이면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애스턴 빌라, 왓포드와 2연전이라 상대적으로 수월한 대진이지만, 이들이 강등권에 있어 마냥 좋은 상황은 아니다.

FA컵 우승을 하면 간단한 일이다. 오는 20일 맨유-첼시전 승자와 결승에서 겨룬다는 점에서 어려운 도전은 아니다. 단판 승부의 특성상 분위기만 잘 잡으면 충분히 우승 가능하다.

UCL보다 한 계단 아래 대회지만, UEL 우승팀에는 다음 시즌 UCL 출전권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잡기에 적격이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아스널이 FA컵 우승을 위해 라카제트와 오바메양 잔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둘의 몸값을 감당하기 어렵지만, 차후 되팔더라도 합당한 대우를 해주며 동기부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오바메양은 20골, 라카제트는 10골을 넣었다. 오바메양은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 23골)에 이어 득점 부문 2위다. 자기 실력을 충분히 내고 있다. 오바메양과 라카제트 모두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유벤투스, 인테르 밀란(이상 이탈리아) 등 유수의 명문팀으로부터 눈길을 받고 있다. 

두 명 모두 이적료가 6천만 파운드(913억 원) 수준이다. 거액을 주고 살 구단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아스널도 난감한 입장이다. 오바메양은 2021년 6월, 라카제트는 2022년 6월 계약이 만료된다. 두 명 모두 나가는 것은 부담이 크다.

매체는 '아스널은 라카제트를 이적시키고 오바메양 잔류와 재계약에 좀 더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UEL 우승 여부에 따라 상황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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