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류현진(왼쪽)과 탬파베이 최지만의 첫 투타 맞대결이 25일(한국시간) 개막전에서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인천동산고 선후배 메이저리거들의 메이저리그 맞대결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단축 시즌 개막전 매치업이 유력해졌다.

미국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특집기사를 통해 30개 구단의 개막전 로스터를 최종 점검했다. 각 포지션 주전과 후보들을 일일이 나열하면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개막전을 미리 살펴봤다.

여기에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코리안 빅리거들의 이름이 모두 포함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2)이 유력한 5선발 후보로 점쳐진 가운데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8)는 지명타자 출전이 예상됐다.

개막전을 치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의 코리안 메이저리거들도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33)과 최지만(29)이다.

먼저 매체는 올 시즌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을 주저 없이 선발 로테이션 1번으로 꼽았다. 별다른 설명도 하지 않은 채 개막전 선발투수로 예상했다.

이어 MLB닷컴은 “최지만은 현재 탬파베이의 주전 1루수다. 1루에서 대부분의 몫을 하리라고 예상된다. 경쟁자로는 호세 마르티네스와 네이트 로우가 있지만, 마르티네스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자취를 감쳤다”면서 “개막이 겨우 일주일 남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서 로우가 개막전 로스터로 포함될 공산이 커졌지만, 역시 확실한 주전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최지만의 개막전 선발 출전을 못박은 셈이다.

토론토와 탬파베이는 25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올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만약 MLB닷컴의 예상대로 이날 류현진과 최지만이 동시 출격하면, 인천동산고 선후배들의 빅리그 맞대결이 성사된다.

1987년생인 류현진과 1991년생인 최지만은 같은 시기 학교를 다니진 않았다. 또, 메이저리그에서도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최지만은 주로 아메리칸리그에서 뛰어 마주칠 일이 없었다. 이날 개막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면 둘의 첫 만남이 된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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