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저스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들.

▲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0시즌 로저스센터 사용 불허 공식 성명을 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이하 블루제이스)가 올 시즌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를 홈구장으로 사용할 수 없다.

블루제이스는 19일(한국시간) 마크 샤피로 구단 회장이 공식 성명을 내고 "캐나다 연방정부와 협상 끝에 2020시즌 홈구장 사용이 거절됐다"고 밝혔다. 블루제이스는 대체 홈구장을 빠르게 마련할 예정이다. 토론토 투수 류현진은 이적 첫 해 팀 홈구장에서 시즌을 치를 수 없게 됐다.

샤피로 회장은 "리그와 정부 관계자들과 논의를 시작할 때부터 더 넓은 지역사회, 즉 우리 팬들의 안전이 가장 우선순위에 있었고 구단은 연방정부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말하며 "올해 우리 팀이 로저스센터에서 홈경기를 치르지는 않지만 우리 선수들은 캐나다를 대표하는 자부심과 열정으로 2020시즌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현재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서머 캠프'를 진행하기 위해 연방정부에서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정규 시즌은 블루제이스뿐 아니라 방문팀이 캐나다와 미국 국경을 넘나들어야 해 별도의 협상이 이뤄졌다. 현재 블루제이스는 로저스센터와 인근 호텔 두 군데만 이동하도록 엄격하게 제한된 상황에서 훈련하고 있다.

캐나다 이민국을 관장하는 마르코 E.L. 멘디치노 장관은 블루제이스의 홈구장 사용 거부를 발표하며 "바이러스 전염 위험이 현재보다 줄어들 경우 포스트시즌은 토론토에서 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블루제이스는 이달 25일 개막전, 30일 홈 개막을 치러야 한다. 이 때문에 프로 경기가 열릴 만한 조건의 구장을 빨리 찾아 개막을 준비해야 한다. 유력한 후보로는 블루제이스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 구단 산하 트리플A 홈구장인 뉴욕 버팔로가 언급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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