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에서 혼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메시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바르셀로나 차기 회장 후보 빅토르 폰트가 현재 상황에 고개를 저었다. AC밀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르셀로나는 2019-20시즌에 최악의 길을 걷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를 유지하지 못하고, 막판에 뒤집혀 레알 마드리드에 우승컵을 내줬다. 코파델레이(국왕컵)도 탈락한 상황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만 남았다. 16강에서 떨어진다면, 17년 만에 무관 불명예를 안는다.

좀처럼 쓴소리를 하지 않는 리오넬 메시까지 분노했다. 메시는 “시즌 내내 꾸준하지 못했다. 많은 승점을 잃었다. 우리는 약팀이었다. 동기부여에서 밀렸다. 상대 팀은 쉽게 득점할 수 있었다. 이런 식이라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없다. 많은 걸 바꾸지 않으면, 나폴리에 패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차기 회장 후보 폰트도 마찬가지였다. 폰트는 18일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이런 절차를 밟는다면, AC밀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추락할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끔한 경고를 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구단이다. 우리도 내년 여름에 어떻게 구단을 운영할 것인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메시의 일침에 “매번 챔피언스리그에서 떨어져 실망했을 것이다. 커리어 마지막에 우승을 원할 것이다. 이제 우리도 시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 바르셀로나 주제프 바르토메우 회장은 여론의 지지를 잃었다. 최근 구멍난 회계 장부를 맞추기 위해 아르투르 멜루와 미랄렘 피아니치 충격 스왑딜로 비판을 받았고, 17년 만에 무관 위기에 빠졌다. 임기는 2021년까지다. 연임을 위해 메시 재계약 카드를 꺼냈지만 쉽지 않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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